''손흥민 일부러 골 안 넣었지!'' TV 부수고 난리 났다, 분노한 아스널 팬들→우승컵 맨시티에 내주겠네
입력 : 2024.05.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손흥민이 슈팅을 시도하기 직전 그라운드에 드러누운 펩 과르디올라(오른쪽) 감독. /사진=영국 스카이스포츠 갈무리
손흥민이 슈팅을 시도하기 직전 그라운드에 드러누운 펩 과르디올라(오른쪽) 감독. /사진=영국 스카이스포츠 갈무리
손흥민(등번호7)의 슈팅을 막아낸 슈테판 오르테가를 조명한 맨시티 공식 계정.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손흥민(등번호7)의 슈팅을 막아낸 슈테판 오르테가를 조명한 맨시티 공식 계정.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32)의 득점 실패에 북런던 라이벌 팬들이 분노했다. 아스널의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졌다.

이날 결과로 토트넘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다. 최종전에서 승리해도 4위 아스톤 빌라와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

손흥민은 맨시티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두 번의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지만, 각각 에데르송(31)과 슈테판 오르테가(30)의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맨시티를 강하게 몰아붙이고도 끝내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맨시티는 토트넘전 승리로 프리미어리그 4연패에 청신호를 켰다. 37경기 27승 7무 3패 승점 88로 프리미어리그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2위 아스널은 37경기 27승 5무 5패 승점 86이다. 득실 차는 아스널이 1 앞선다. 맨시티는 최종전 승리 시 우승 확정이다.

이를 본 아스널 팬들이 격양된 반응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한 아스널 팬은 "손흥민은 일부러 득점 기회를 놓쳤다. 완벽한 스퍼스맨이다"라고 했다. 손흥민이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막기 위해 고의로 득점을 날렸다는 주장이다.

15일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 홋스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손흥민. /AFPBBNews=뉴스1
15일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 홋스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손흥민. /AFPBBNews=뉴스1
슈팅 시도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슈팅 시도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이밖에도 토트넘과 맨시티전 결과에 대해 "방금 텔레비전을 시저스킥으로 찼다. 손흥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쳤다", "손흥민은 아스널 팬들이 평생 그의 이름을 연호할 기회를 날렸다", "손흥민은 일부러 골을 넣지 않았음을 확신한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심지어 상대 감독도 손흥민이 득점할 것이라 확신한 듯했다.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펩 과르디올라(53) 맨시티 감독은 손흥민이 골문으로 질주하자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 손흥민의 슈팅이 오르테가에 막히는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손흥민의 날카로운 슈팅을 막아낸 오르테가를 향한 찬사도 이어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슈팅을 쳐낸 오르테가의 세이브는 아스널 팬들을 괴롭히고 있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전 리버풀 수비수이자 축구 해설자 제이미 캐러거는 "오르테가의 선방이 맨시티를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의 경기력은 눈부셨다"라며 "맨시티가 토트넘에 발목을 잡혔다는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섰을 것이다. 하지만 맨시티는 2-0으로 승리해 프리미어리그 4연속 우승을 차지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득점 선두 홀란은 토트넘전 멀티골로 27득점 째를 올리며 2위 콜 파머(21골)와 격차를 6골로 벌렸다.

토트넘의 시즌은 사실상 끝났다. 아스널과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우승팀 향방을 가른다.

맨시티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38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하면 우승 확정이다. 아스널은 에버튼을 만난다. 만약 맨시티가 최종전에서 비기거나 패배하고 아스널이 승리한다면, 역전 우승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다수 언론은 이미 맨시티의 우승을 점치고 있다.

브레넌 존슨(오른쪽)을 막아서는 마테오 코바치치. /AFPBBNews=뉴스1
브레넌 존슨(오른쪽)을 막아서는 마테오 코바치치. /AFPBBNews=뉴스1
홀란. /AFPBBNews=뉴스1
홀란.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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