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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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에 독일 현지도 놀랐다. 토마스 투헬(51) 감독의 잔류 가능성이 커진 여파다.
독일 매체 'TZ'는 15일(한국시간) "뮌헨의 변화가 임박했다. 아마도 작년 여름에 온 선수에게도 이별을 고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가 언급한 '여름에 온 선수'는 김민재다.
이적설 근거도 있다. 'TZ'는 "투헬 감독은 뮌헨에 잔류할 수 있다. 김민재 이적설이 나온 이유다"라며 "뮌헨 이적설에 놀라운 이름이 등장했다. 첫 번째 매각 대상이 이미 정해졌다. 놀랍게도 이적 리스트에 김민재라는 이름이 있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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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
최초 보도는 독일 유력지 '스포르트 빌트'에서 나왔다. 'TZ'는 해당 매체를 인용해 "뮌헨의 최우선 매각 대상은 김민재다"라며 "김민재는 2023~2024시즌이 시작되기 전 뤼카 에르난데스(현 파리 생제르망)의 대체 선수다. SSC나폴리에 5000만 유로(738억 원)를 주고 데려왔다"라며 "김민재는 나폴리 소속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팀 동료들의 부상 속에서도 김민재는 꾸준히 경기를 뛰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뮌헨 이적 직후 팀 연착륙에 성공했다. 투헬 감독은 훈련장을 처음 찾은 김민재를 포옹하며 크게 반기기도했다. 'TZ'는 "김민재는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휴식기가 돌입하기 전 단 두 경기만 결장했다"라며 "하지만 김민재는 시즌 분수령 당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마티아스 더 리흐트(24)는 부활했고, 겨울 이적시장에 영입한 신인 에릭 다이어(31)가 투헬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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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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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오른쪽)가 21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 대 우니온 베를린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 상대 선수와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불과 이적 몇 달 만에 팀 내 입지가 확 바뀌었다. '스포르트 빌트'는 "김민재는 더는 판매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다. 다만 그의 계약은 2028년까지 유효하다"라고 전했다.
뮌헨 공식 채널의 발표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2023~2024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뮌헨은 투헬 감독의 후임을 찾는 데 난항을 겪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 국가대표팀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은 바이어 레버쿠젠 잔류를 선언했다. 차선책이었던 랄프 랑닉 감독마저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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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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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랑닉 감독. /AFPBBNews=뉴스1 |
따라서 투헬 감독의 뮌헨 사령탑 유임 가능성이 제기됐다. 꽤 가능성이 큰 얘기다. 독일 '푸스발 뉴스'는 "뮌헨의 차기 감독 선임은 블록버스터가 됐다. 놀라운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라며 "하지만 뮌헨은 투헬 감독과 다음 시즌에도 함께할 수도 있다. 잔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심지어 선수들도 투헬 감독의 잔류를 원한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해리 케인(31)과 다이어를 비롯해 마누엘 노이어(35), 토마스 뮐러(35), 자말 무시알라(22) 등이 투헬 감독을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김민재의 입지는 점점 불안해지고 있다. 'TZ'는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26)는 뮌헨의 매각 대상으로 정해졌다"라며 "투헬 감독은 뮌헨과 다음 시즌에도 함께할 수 있다. 한지 플릭 전 뮌헨 감독 부임 가능성도 적은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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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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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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