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인 줄 알았는데...' 첼시 대반전, 6위 도약→토트넘 제치고 5위도 가능... 브라이튼에 2-1 승
입력 : 2024.05.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승리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첼시 콜 팔머(오른쪽). /AFPBBNews=뉴스1
승리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첼시 콜 팔머(오른쪽). /AFPBBNews=뉴스1
최악의 시즌을 보낼 줄 알았는데 대반전이 일어났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끌고 있는 첼시(잉글랜드) 얘기다. 또 한 번 승리를 추가해 리그 6위로 올라섰다.

첼시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첼시는 리그 4연승에 성공, 시즌 성적 17승9무11패(승점 60)를 기록하고 6위로 올라섰다. 7위 뉴캐슬과 8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점 57을 올렸다. 첼시가 오는 20일 최종 38라운드 본머스 경기에 패하지 않는다면 유로파 리그에 진출한다.

내심 5위까지 노려볼 만한 위치다. 5위 토트넘은 19승6무12패(승점 63). 토트넘이 최종전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패하고, 첼시가 다음 본머스전에서 승리하면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양 팀의 승점이 같더라도 첼시가 득실차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첼시는 +13, 토트넘은 +10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첼시는 막대한 돈을 쓰고도 성적이 좋지 않아 거센 비난을 받았다. 한때 10위 밖으로 밀려난 것에 이어 조심스레 2부 강등을 우려하는 시선도 존재했다. 하지만 시즌 중후반부터 경기력이 살아나더니 어느새 중상위권을 따라잡았다. 그야말로 대반전이다.

이날 첼시의 에이스 콜 팔머는 리그 22호골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0-0이던 전반 34분 팔머는 마크 쿠쿠렐라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크로스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해 맨체스터 시티에서 첼시로 이적한 팔머는 리그 32경기에서 22골 10도움을 올렸다. 팀 최다 득점, 최다 도움을 싹쓸이 했다. 또 득점 부문 리그 2위, 도움 부문 공동 2위에 위치했다.

득점 선두는 맨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으로 27골을 터뜨렸다. 아스톤빌라의 핵심 올리 왓킨스는 13도움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들과 격차가 커 팔머가 이 둘을 따라잡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유망주에 불과했던 팔머는 첼시에서 제대로 포텐을 터뜨려 리그 정상급 선수로 등극했다. 팔머의 포지션이 2선이라는 점에서 엄청난 공격 포인트는 더욱 놀라운 부분이다.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1-0 리드를 잡은 첼시는 후반 19분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추가골로 2-0을 만들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 자리 잡은 은쿤쿠는 상대 수비보다 한 박자 먼저 침투해 오른쪽 낮은 패스를 잘라 먹었다. 프랑스 공격수 은쿤쿠도 지난 해 여름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에 올 시즌 리그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선발 출장은 2회뿐이었다. 그런데도 3골을 터뜨려 실력을 과시했다. 은쿤쿠는 전 소속팀 RB라이프치히(독일)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한 바 았다.

브라이튼은 후반 추가시간 공격수 대니 웰백이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동점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결국 첼시가 승점 3을 따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팔머에게 가장 높은 평점 8.1을 주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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