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대구=안호근 기자]
"팀 분위기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관찰하고 있습니다."
박진만(48)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퓨처스리그를 장악하고 있는 김현준(22)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기분 좋은 소식임은 분명하지만 부상이 아닌 부진으로 인한 2군행이었기에 사령탑은 신중하게 접근했다.
김지찬(23), 이재현(21)과 함께 마치 굴비처럼 묶여서 다닌다고 해 '굴비즈'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미래의 주역들이지만 올 시즌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이재현과 김지찬과 달리 김현준은 아쉬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개성고 졸업 후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의 2차 9라운드 지명을 받고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현준은 타격 침체 속에 지난달 2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3일 다시 등록됐으나 박진만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찍지 못하고 12일 다시 2군으로 향했다.
올 시즌 1군에서 27경기 출전해 타율 0.164(67타수 11안타), 출루율 0.237, 장타율 0.284, OPS(출루율+장타율) 0.521로 부진했다.
그러나 누구도 김현준이 퓨처스 무대에 머물 선수가 아니라는 건 잘 알고 있다. 성적으로도 보여주고 있다. 이날 KIA 타이거즈 퓨처스팀과 경기에선 3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으로 주춤했지만 이틀 연속 3안타 경기를 펼치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퓨처스 13경기에서 타율 0.422(45타수 19안타), 출루율 0.509, 장타율 0.467, OPS 0.976으로 콜업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올 시즌 삼성은 27승 20패 1무로 선두 KIA 타이거즈에 2경기 뒤쳐진 공동 2위다. 김영웅과 이재현 등 젊은 선수들이 급성장하며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다만 최근 분위기는 조금 달라졌다. 특히 외야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김성윤이 지난 14일 SSG 랜더스전 수비 도중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치며 이탈했고 벌써 7개의 홈런을 날린 이성규가 최근 10경기 타율 0.130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타율 0.309를 기록 중인 김헌곤도 최근 10경기 타율은 0.233이다.
타자 김태훈이 최근 콜업돼 4경기 타율 0.500으로 이날까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더 많은 선택지가 있다면 경기 운영이 한결 수월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T 위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김현준에 대한 질문에 "오늘은 조금 주춤했더라"며 "계속 지켜보고 있다. 지금 팀 분위기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상황들을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무 소속 박승규의 전역 시기도 다가온다. 박 감독은 "외야 쪽에는 워낙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많다. 여름이 되면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가 올텐데 팀 성적이 좋아지려면 선수층이 두꺼워야 한다. 그런 면에서 큰 장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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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현준(오른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박진만(48)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퓨처스리그를 장악하고 있는 김현준(22)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기분 좋은 소식임은 분명하지만 부상이 아닌 부진으로 인한 2군행이었기에 사령탑은 신중하게 접근했다.
김지찬(23), 이재현(21)과 함께 마치 굴비처럼 묶여서 다닌다고 해 '굴비즈'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미래의 주역들이지만 올 시즌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이재현과 김지찬과 달리 김현준은 아쉬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개성고 졸업 후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의 2차 9라운드 지명을 받고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현준은 타격 침체 속에 지난달 2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3일 다시 등록됐으나 박진만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찍지 못하고 12일 다시 2군으로 향했다.
올 시즌 1군에서 27경기 출전해 타율 0.164(67타수 11안타), 출루율 0.237, 장타율 0.284, OPS(출루율+장타율) 0.521로 부진했다.
그러나 누구도 김현준이 퓨처스 무대에 머물 선수가 아니라는 건 잘 알고 있다. 성적으로도 보여주고 있다. 이날 KIA 타이거즈 퓨처스팀과 경기에선 3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으로 주춤했지만 이틀 연속 3안타 경기를 펼치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퓨처스 13경기에서 타율 0.422(45타수 19안타), 출루율 0.509, 장타율 0.467, OPS 0.976으로 콜업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삼성 김현준(오른쪽)과 김지찬.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다만 최근 분위기는 조금 달라졌다. 특히 외야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김성윤이 지난 14일 SSG 랜더스전 수비 도중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치며 이탈했고 벌써 7개의 홈런을 날린 이성규가 최근 10경기 타율 0.130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타율 0.309를 기록 중인 김헌곤도 최근 10경기 타율은 0.233이다.
타자 김태훈이 최근 콜업돼 4경기 타율 0.500으로 이날까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더 많은 선택지가 있다면 경기 운영이 한결 수월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T 위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김현준에 대한 질문에 "오늘은 조금 주춤했더라"며 "계속 지켜보고 있다. 지금 팀 분위기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상황들을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무 소속 박승규의 전역 시기도 다가온다. 박 감독은 "외야 쪽에는 워낙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많다. 여름이 되면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가 올텐데 팀 성적이 좋아지려면 선수층이 두꺼워야 한다. 그런 면에서 큰 장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준.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대구=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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