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불금의 '홈런 파티'를 앞세워 짜릿한 끝내기승리를 맛봤다.
KT 위즈는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 5-4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KT는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승을 달리며 시즌 22승 1무 28패를 기록했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키움은 20승 29패가 됐다.
선취점은 키움 차지였다. 1회초 송성문, 로니 도슨 테이블세터가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렸다. 후속 김혜성이 3루수 파울플라이, 이주형이 삼진에 그쳤지만 고영우가 좌익수 앞으로 1타점 선제 적시타를 날렸다.
KT가 1회말 곧바로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백호가 키움 선발 전준표 상대 동점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1B-1S에서 148km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0m. 19일 수원 LG 트윈스전 이후 4경기 만에 시즌 15호포를 신고하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키움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2회초 1사 후 임병욱, 김건희가 연속 안타로 1, 3루에 위치한 가운데 송성문이 1타점 내야땅볼로 1-1의 균형을 깼다.
4회에는 1사 후 김건희가 좌전안타, 송성문이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고, 도슨이 3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1타점 2루타, 이주형이 1타점 내야땅볼로 격차를 벌렸다. 키움 4-1 리드.
KT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선두 황재균이 2루타, 조용호가 볼넷 출루한 뒤 더블스틸에 성공했다. 대타 장성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가 전준표 상대 짜릿한 우중월 동점 스리런포를 때려냈다. 로하스는 17일 수원 LG 트윈스전 이후 6경기 만에 시즌 12호 홈런을 맛봤다.
KT는 이후 배정대의 볼넷, 강백호의 안타, 다시 문상철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김민혁이 3구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그리고 10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문상철이 김선기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며 경기를 끝냈다. 12일 잠실 두산 더블헤더 1차전 이후 10경기 만에 나온 시즌 9호 홈런을 끝내기홈런으로 장식했다.
KT는 대체 선발 한차현이 3⅓이닝 3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성재헌, 박시영, 이상동, 김민수, 박영현이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로하스, 강백호, 문상철이 나란히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 선발 전준표도 4⅔이닝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다. 패전투수는 김선기. 도슨의 3안타 활약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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