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일본 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 도고 쇼세이(24)가 데뷔 첫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도고는 24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9이닝 동안 123구를 던지며 5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요미우리는 1-0으로 승리했다. 요미우리는 5회 1사 후 오코에 루이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즈구치 유타의 적시타로 이날 유일한 득점을 뽑았다.
도고는 이날 볼넷 1개와 실책 2개로 3명의 주자를 내보냈을 뿐이다. 1회 중견수 뜬공 3개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2회도 뜬공 3개로 끝냈다. 1루수 뜬공, 좌익수 뜬공, 3루수 파울플라이로 각각 처리했다.
3회 2사 후 도고는 땅볼 타구를 잡아서 1루 악송구로 주자를 내보냈다.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 종료. 5회 선두타자를 1루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고, 3루수 땅볼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7~8회도 삼자범퇴로 끝낸 도고는 9회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희생번트로 1사 2루 동점 위기. 도고는 치카모토 코지를 1루수 직선타로 2아웃을 잡고, 나카노 타쿠무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포효했다.
도고의 노히트 노런은 일본 야구 사상 89명째(101번째) 기록이다. 요미우리 투수로는 2018년 7월 27일 주니치전에서 야마구치 슌 이후의 6년 만에 나온 기록. 요미우리가 투수가 고시엔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것은 1936년 9월 25일 사와무라 에이지 이후 88년 만이다.
도고는 경기 후 “드디어 긴장이 풀려서 최고입니다”라고 말하며 “노히트 노런은 6회 끝난 시점에서 의식했다. 앞으로 9개 남았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8회를 마치고 ‘정말로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정말로 최고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1-0 승리였다. 도고는 “1점차 승부라 9회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을 때 조금 초조했다. 어떻게든 침착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억제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경기 도중 코칭스태프나 동료들 누구도 ‘노히트 노런’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도고는 “아무도 말을 해주지 않아 기록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다. 스기우치 투수코치도 7회 이후로는 나에게 오지 않아서 더욱 긴장했는데 달성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 후 첫 노히트 노런이었다. '야구를 시작하고 처음인가'라는 질문에 도고는 “기억에 없다”며 생애 첫 노히트 노런에 기뻐했다. 이어 “승리구는 부모님에게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도고는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12승을 기록하며 요미우리 에이스로 활약했다. 올 시즌 9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1.84, 탈삼진 52개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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