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한용섭 기자] SSG 랜더스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을 한다.
SSG는 최근 5연패에 빠졌다. 이숭용 감독 부임 이후 최다 연패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전 "3연패까지만 해도, 3연패만 하면 괜찮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안 좋은 예감은 적중을 하잖아요. 4연패 넘어가면서 이거 좀 길게 갈 수도 있겠다 생각했고, 지난 번 (오)원석이 던지고 졌을 때 느낌이 좀 안 좋더라. 또 이번 주 선발진이 조금 그래서 더 긴장해야겠다. 배영수 코치한테도 좀 안 좋다, 좀 긴장하고 해야 될 것 같다라고 얘기했는데 불길한 게 맞더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타순의 변화를 많이 줬다. 이날 SSG는 박성한(유격수) 에레디아(좌익수) 최정(3루수) 한유섬(지명타자) 이지영(포수) 고명준(1루수) 하재훈(우익수) 정준재(2루수) 최지훈(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정준재가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되자마자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안상현이 2군으로 내려갔다. 이 감독은 "어제도 지훈이를 내리고, 성한이를 올리고 해봤는데, 오늘은 좀 더 파격적으로 페이스가 좋은 선수들을 앞에다모아놓고 한 번 해보기로 했다. 준재가 2군에서 좋다고 해서, 좋은 기운을 받으려고 스타팅으로 냈다. 발도 빠르고 에너지가 좋으니까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SSG는 최근 만루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 두산전에서는 1회 1사 만루 찬스를 놓쳤고, 24일 한화전에서는 5-7로 뒤진 9회 1사 만루에서 삼진-삼진으로 경기가 끝났다.
이 감독은 "어제 게임도 그렇고, 지금 계속 만루에 모아놓고 한 방이 나야 될 때 못 내더라. 너무 정확하게 때리려고, 너무 완벽하게 때리려고, 결과에 대한 생각을 하고 이런 부분들이 아직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좀 편안하게 하고 부담 안 주려고 농담도 하는데, 그런 과정도 선수들이 이겨내야 된다. 누군가 한 명이 딱 터져서 나오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SSG는 이날 경기 전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 감독은 “좀 웃자, 웃을 수 있는 거 좀 해보자, 그래서 뭔가를 해보자고 해서 아이디어를 냈는데, 이따가 경기 들어가기 전에 할 거다”라며 “조그마한 거로 우리끼리 그냥 좀 웃고 즐겁게 하자는 의미로 감독, 코치, 선수들 우리 구성원들 한번 모일 거다. (이)기순이가 군대 가기 전에 할 말이 있다고 하니까…”라고 말했다. 오는 6월 10일 군 입대하는 이기순을 위한 자리를 만들고, 연패 탈출을 위한 화이팅을 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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