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연장 접전 끝에 SSG 랜더스에 승리했다.
한화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4-2로 승리했다. 한화는 2연승을 이어갔고, 반면 SSG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2-2 동점인 연장 10회초, 한화는 1사 후 김태연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1루 대주자 이상혁이 2루 도루를 시도해 태그 아웃됐다. 한화는 비디오판독을 신청했고,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2루에서 페라자는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SSG는 노시환을 자동 고의4구로 1루로 내보냈다. 2사 1,2루에서 안치홍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4-2로 앞서 나갔다. 한화는 10회말 주현상이 실점없이 막아내며 승리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9회 동점이 되면서 승리가 불발됐다. SSG 선발 투수 오원석은 4⅓이닝(91구)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이날 김태연(우익수) 페라자(좌익수) 노시환(3루수) 안치홍(1루수) 채은성(지명타자) 이도윤(유격수) 문현빈(2루수) 장진혁(중견수) 최재훈(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페라자가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페라자는 지난 23일 LG전에 손등 통증 때문에 결장했고, 24일 SSG전에서는 대타로 나와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SSG는 박성한(유격수) 에레디아(좌익수) 최정(3루수) 한유섬(지명타자) 이지영(포수) 고명준(1루수) 하재훈(우익수) 정준재(2루수) 최지훈(중견수)이 선발 출장했다. 이숭용 감독은 "어제 지훈이를 내리고 성한이를 올리고 해봤는데, 오늘은 좀 더 파격적으로 페이스가 좋은 선수들을 앞에 다 모아놓고 한 번 해보기로 했다. 준재가 2군에서 좋다고 해서, 좋은 기운을 받으려고 스타팅으로 냈다"고 말했다. 정준재는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되자마자 선발 출장했다.
SSG는 1회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에레디아의 기습 번트 타구를 잡은 류현진은 1루로 던진 것이 악송구가 됐다. 에레디아의 헬멧을 스치고 파울 지역으로 굴러갔고, 에레디아는 2루까지 진루했다.
그런데 심판진이 에레디아의 3피트 수비 방해로 아웃을 선언했다. SSG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판독 결과 정상 플레이로 원심을 번복했다. 1사 2루에서 경기가 재개됐고, 최정이 류현진 상대로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득점 후 1사 1루에서 한유섬이 2루수 문현빈의 글러브를 스치고 외야로 빠지는 우전 안타를 때렸다. 1사 1,3루에서 이지영이 초구에 기습 번트를 시도했는데, 류현진이 재빨리 잡아서 홈으로 던져 3루주자가 태그 아웃됐다. 3루주자 최정이 스타트를 일찍 하지 않아 타자와 주자가 서로 호흡이 맞지 않았다. 2사 1,2루에서 고명준은 1루수 땅볼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SSG는 3회 찬스도 놓쳤다. 박성한이 우전 안타, 에레디아가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최정이 2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어 한유섬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지영이 10구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고명준이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찬스를 놓쳤다.
위기 뒤 찬스, 한화는 4회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노시환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득점권에 출루했다. 안치홍은 중견수 앞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채은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6회 1사 후 안치홍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채은성의 타구를 우익수 하재훈이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심판은 아웃으로 선언됐다.그런데 한화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고, 3분 가까이 판독 결과 원심이 번복돼 세이프로 판정됐다. 원바운드 캐치로 인정돼 1사 1,2루가 됐다.
이숭용 SSG 감독이 덕아웃에서 나와 주자 1,2루 재배치에 대해 항의했다. 우익수 하재훈이 넥스트 플레이로 2루로 송구했는데, 1루주자는 아웃이 아닌지 어필한 것. 심판진은 어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은 비디오 판독 결과에 대한 항의로 자동 퇴장이 선언 됐다. 한화는 1사 1,2루에서 이도윤이 삼진, 대타 최인호도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화는 7회초 2사 후 김태연이 솔로 홈런을 터뜨려 2-1로 앞서 나갔다. 류현진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안겨준 홈런포였다.
김태연은 풀카운트에서 노경은의 직구(145km)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비거리 110m, 시즌 6호 홈런이었다.
SSG는 7회 선두타자로 대타 강진성이 나와 한화 불펜 김범수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최지훈이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박성한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에레디아는 자동 고의4구를 얻어 출루했다. 대타로 나온 오태곤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SSG는 8회 선두타자 한유섬이 바뀐 투수 이민우 상대로 우측 2루타로 출루했다. 이지영이 보내기 번트로 주자를 3루로 보냈다. 1사 3루에서 고명준이 3구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재훈의 잘맞은 3루 선상 타구는 3루수 노시환의 호수비에 잡혔고, 1루에서 아웃됐다.
SSG는 9회 한화 마무리 주현상 상대로 1사 후 최지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박성한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