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메이저리그 복귀를 꿈꾸고 있는 트레버 바우어(33)가 멕시코리그 소속팀과의 계약을 연장했다.
일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27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가 지난 시즌 10승을 올린 트레버 바우어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라고 전했다.
바우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222경기(1297⅔이닝) 83승 69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한 우완 에이스다. 코로나19로 인한 단축시즌이 진행됐던 2020년에는 신시내티 소속으로 11경기(73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20시즌 종료 후 다저스와 3년 1억200만 달러(약 1395억원) 계약을 맺은 바우어는 다저스에서 17경기(107⅔이닝) 8승 5패 평균자책점 2.59로 활약했다. 하지만 2021년 6월 성폭력 논란에 휩싸였고 행정휴직 처분을 받았다. 이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324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후 194경기 출장정지로 징계가 경감됐지만 다저스는 바우어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다저스에서 방출된 이후 소속팀을 찾지 못한 바우어는 2022년까지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했고 결국 지난해 요코하마와 300만 달러(약 41억원)에 계약하며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 일본에서는 19경기(130⅔이닝)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일본에서 재기에 성공한 바우어는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지만 이번에도 바우어를 원하는 메이저리그 구단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바우어는 멕시코리그에서 뛰며 기회를 엿보기로 했다. 올 시즌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 소속으로 멕시코리그에서 뛰며 7경기(42이닝) 5승 평균자책점 1.50으로 활약중이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메이저리그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는 바우어는 현재 뛰고 있는 소속팀인 디아블로스와 계약을 이번 시즌 종료시까지로 연장했다"라고 밝혔다. 바우어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바우어와 협상을 진행한 하기와라 류다이 통괄본부장은 "그는 계속해서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어한다. 시즌 내에는 이야기를 하기 힘들 것 같다. (재계약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일본 복귀도 포기한 바우어가 빅리그 마운드에 다시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