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의 ‘괴물 에이스’ 사사키 로키가 올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
사사키는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 중이다. 53⅔이닝을 소화하며 61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이 부문 선두에 올라 있다. 사사키는 지난 24일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상대로 7이닝 5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최고 구속 162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일본 스포츠 매체 ‘풀카운트’는 27일 “사사키는 시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미국 매체 ‘워싱턴 포스트’가 전했다. 거의 모든 구단이 사사키 획득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차세대 슈퍼 스타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사사키는 최대한 빨리 메이저리그에서 뛰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풀카운트’는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 프런트, 스카우트, 에이전트에 따르면 올 시즌에 많은 구단이 사사키의 포스팅 시스템을 위해 준비 중이다. 사사키와 지바 롯데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국제 FA 선수로 올 시즌에 포스팅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었던 그레고리 폴랑코(지바 롯데 외야수)는 “사사키는 매일 메이저리그에 관해 물어본다. 그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사사키는 2022년 4월 10일 오릭스 버팔로스전에서 일본 야구 역대 최연소 퍼펙트 대기록을 달성했다. 13타자 연속 탈삼진 기록도 세웠다. 지난해는 최고 165km의 강속구를 던져, 오타니 쇼헤이가 니혼햄 시절 기록한 일본인 투수 역대 최고 구속 타이 기록을 세웠다.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은 사사키가 등판할 때마다 스카우트를 파견해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사사키는 오는 11월 3일에 만 23세가 되는데 메이저리그 규정상 만 25세 이하 선수는 국제 아마추어 자격으로 구단과 계약을 해야 한다. 이에 따라 구단들은 국제 유망주 계약금 한도를 조정하는 등 사사키를 영입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풀카운트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다르빗슈 유와 LA 다저스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에이전트인 와서맨 에이전시의 조엘 울프가 사사키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돕고 있다. 그는 사사키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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