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멀티히트 기회' 김하성, 172km '총알타구'가 잡혔다
입력 : 2024.05.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샌디에이고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상대 호수비에 멀티히트는 실패했다.

김하성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김하성의 선두타자 안타, 상대 실책, 밀어내기 볼넷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김하성이 1-1로 맞선 상황에서 안타를 쳐 물꼬를 텄고, 상대 실책과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 득점 주자가 됐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1푼6리에서 2할1푼7리로 약간 올랐다.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 방망이를 날카롭게 휘둘렀다.

팀이 1-1로 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마이애미 선발 트레버 로저스 상대로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3루수 호수비에 걸렸다.

1스트라이크 3볼에서 5구째 시속 91.4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쳤다. 타구는 좌측으로 낮게 향했다. 타구 속도 106.9마일(약 172km)의 ‘총알 타구’였다. 안타가 될 있는 타구 속도와 코스였으나 마이애미 3루수 제이크 버거가 몸을 날려 타구를 낚아챘다.

[사진] 샌디에이고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도 선두타자로 나섰다. 팀이 계속 1-1로 맞선 상황. 5회에는 로저스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시속 92.8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헛돌았다.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김하성은 또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7회 마이애미 3번째 투수 좌완 A.J 퍽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렸다. 시속 95.5마일의 싱커, 시속 97.2마일의 포심 패스트볼, 시속 83.1마일의 스위퍼, 84마일의 스위퍼를 모두 커트했다. 볼이 된 7구째 시속 97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은 참았다.

시속 95.5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다시 커트해 낸 김하성은 9구째 시속 86.3마일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때렸다.

김하성은 전날(27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경기를 했다. 지난 20일 애틀랜트 브레이브스 원정 이후 오랜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상대 호수비만 아니었다면 이틀 연속 멀티히트도 가능했을 정도로 김하성의 타격은 매서웠다.

팀이 1점 차로 앞선 8회에는 1사 1루에서 병살타를 치고 말았지만, 시즌 타율도 약간 오르고 김하성이 선두타자로 안타를 치고 득점까지 올린 덕에 샌디에이고도 2연승에 성공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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