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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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감독. /사진=수원 삼성 블루윙즈 제공 |
지난해 17세 이하(U-17)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아시안컵 준우승으로 이끈 변성환(45) 감독이 수원 삼성 지휘봉을 잡았다.
수원은 31일 공식 채널을 통해 "제10대 감독으로 변성환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를 선임했다"라고 발표했다.
구단은 "신임 감독의 요건으로 △확고한 축구 철학과 비전 보유, △최신 축구 트렌드 이해 및 과학적 훈련 시스템 적용, △명확한 분석을 통한 훈련 구성과 코칭 등에 초점을 맞추고 후보를 물색했다. 최종적으로 변성환 감독이 최적임자로 판단돼 제10대 감독으로 선임했다"라고 설명했다.
변성환 감독은 선수 시절 K리그와 호주A리그에서 활약했다. 현역 은퇴 이후 2015년 성남FC에서 지도자로 데뷔해 유스팀 감독, 프로팀 코치, 감독 대행직을 수행했다. 이후 2019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U-16 대표팀 코치를 거쳐 2022년에는 U-17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으며 2023년 열린 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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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전 수원을 지휘하는 염기훈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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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왼쪽) 감독이 선제골 넣은 뮬리치(오른쪽)의 손을 잡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구단에 따르면 변성환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에서 매달 발간하는 축구 기술보고서를 담당하는 등 축구계의 대표적인 연구하는 지도자로, 깊이 있는 축구 지식과 카리스마 있는 지도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원은 신임 변성환 감독이 선수단의 전술적 심리적 재편을 통해 팀을 정상궤도에 다시 올려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성환 감독은 오는 2일 부산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부터 팀을 지도할 예정이다.
지난해 구단 사상 첫 K리그2 강등을 경험한 수원은 2024시즌에 앞서 염기훈(42) 감독을 정식 사령탑에 앉혔다. 시즌 초반에는 FC안양을 꺾고 선두를 달리는 등 경쟁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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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
하지만 수원은 5월 들어 급격하게 무너졌다. 성남전을 시작으로 5경기에서 연달아 패했다. 어느새 순위도 8위로 곤두박질쳤다.
결국, 염기훈 감독은 지난 25일 서울 이랜드전 1-3 패배 후 박경훈(63) 수원 단장을 찾아가 사의를 표했다. 박경훈 단장은 26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염기훈 감독은 25일 경기가 끝난 뒤 사퇴 의사를 밝혔다. 최근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수원은 위기를 잘 헤쳐나가야만 한다"라며 "공식 경기(부산전)가 있기 전 빠르게 정식 감독을 선임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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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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