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대체 어디까지 추락하는 것일까. 성범죄 혐의로 팀에서 방출된 전 프로야구선수 서준원(24)이 이번에는 집행유예 기간에 음주운전을 저질렀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서준원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이날 0시 45분경 음주를 하고 차량을 몰다가 부산진구의 한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를 추돌한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70대 택시기사가 경상을 입었다. 당시 서준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정지(0.03% 이상~0.08% 미만) 수준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만간 서준원을 불러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남고를 졸업한 서준원은 2019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사이드암으로 시속 150㎞를 넘는 강속구를 뿌린 그는 단연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2022시즌까지 4년 동안 그는 123경기 15승 23패 5홀드, 평균자책점 5.56의 통산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잘못된 선택으로 서준원은 야구공을 놓아야 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준원은 지난해 8월 18일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미성년자 A양을 알게 된 후 신체 노출 사진을 요구하고 성적인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양에게 용돈을 줄 것처럼 속이고 60차례에 걸쳐 성적 메시지를 보낸 후 노출 사진을 7차례 전송받아 성 착취물을 제작했다. 나아가 영상통화를 통해 자위 장면을 보여주지 않을 경우 사진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한 혐의까지 받았다.
결국 지난해 3월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고, 이날 서준원이 구단에 해당 사실을 시인하자 곧바로 그를 방출했다. 당시 롯데는 "검찰의 기소 여부와 관계 없이 최고 수위 징계인 퇴단을 결정했다"며 "구단은 선수의 관리 소홀을 인정하고 앞으로 엄격하게 성인지 교육을 시행해 엄정한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후 서준원은 지난해 9월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성폭력치료 40시간 수강, 120시간 사회봉사를 선고받았다. 서준원은 선고 후 취재진과 만나 "판결이 나왔으니 거기에 따르고 반성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앞으로는 깊은 생각을 해서 이런 일을 절대 벌이지 않고 똑바로 살겠다. 계속 반성하며 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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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원이 지난해 9월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 후 굳은 표정으로 법정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서준원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이날 0시 45분경 음주를 하고 차량을 몰다가 부산진구의 한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를 추돌한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70대 택시기사가 경상을 입었다. 당시 서준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정지(0.03% 이상~0.08% 미만) 수준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만간 서준원을 불러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남고를 졸업한 서준원은 2019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사이드암으로 시속 150㎞를 넘는 강속구를 뿌린 그는 단연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2022시즌까지 4년 동안 그는 123경기 15승 23패 5홀드, 평균자책점 5.56의 통산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잘못된 선택으로 서준원은 야구공을 놓아야 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준원은 지난해 8월 18일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미성년자 A양을 알게 된 후 신체 노출 사진을 요구하고 성적인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양에게 용돈을 줄 것처럼 속이고 60차례에 걸쳐 성적 메시지를 보낸 후 노출 사진을 7차례 전송받아 성 착취물을 제작했다. 나아가 영상통화를 통해 자위 장면을 보여주지 않을 경우 사진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한 혐의까지 받았다.
결국 지난해 3월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고, 이날 서준원이 구단에 해당 사실을 시인하자 곧바로 그를 방출했다. 당시 롯데는 "검찰의 기소 여부와 관계 없이 최고 수위 징계인 퇴단을 결정했다"며 "구단은 선수의 관리 소홀을 인정하고 앞으로 엄격하게 성인지 교육을 시행해 엄정한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후 서준원은 지난해 9월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성폭력치료 40시간 수강, 120시간 사회봉사를 선고받았다. 서준원은 선고 후 취재진과 만나 "판결이 나왔으니 거기에 따르고 반성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앞으로는 깊은 생각을 해서 이런 일을 절대 벌이지 않고 똑바로 살겠다. 계속 반성하며 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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