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장재영이 퓨처스리그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장재영은 2일 고양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T 2군과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키움은 1회 톱타자 원성준이 우측 2루타로 출루했고, 1사 후 박주홍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사 1루에서 장재영이 타석에 들어서 강건 상대로 5구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김수환이 삼진으로 물러나 이닝이 끝났다.
3회 1사 1루에서 2번째 타석, 좌완 투수 성재헌과 승부했다. 2구째 포수가 공을 놓치면서 1루주자는 2루로 진루했다. 풀카운트에서 6구째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비거리 125m.
지난달 24일 LG 2군과의 경기에서 프로 첫 홈런을 터뜨린 장재영은 8경기 만에 2번째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장재영은 10경기에서 타율 2할2푼9리(35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 6볼넷 2사구 16삼진을 기록 중이었다.
장재영은 2021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 150km 중반의 강속구를 던지며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아 계약금 9억원에 계약했다. KBO리그 역대 신인 계약금 2위 기록이었다. 그러나 프로 입단 후 고질적인 제구력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 155km의 강속구를 던지지만, 볼넷이 너무 많았다.
2021년 데뷔 첫 해 평균자책점 9.17로 고전했다. 지난해까지 3년간 성적은 56경기 1승 6패 평균자책점 6.45를 기록했다. 103⅓이닝을 던지며 101피안타 97볼넷 12사구 100탈삼진을 기록했다. 2군에서도 3년간 36경기에 등판해 5승 7패 2홀드 평균자책점 5.15으로 부진했다.
장재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을 했고, 지난 5월 1일 2군 경기 첫 등판에서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2볼넷 1사구를 허용하고 손저림 증세로 자진 강판했다. 이후 병원 검진 결과 팔꿈치 측부 인대 파열로 수술 소견을 받았는데, 수술이 아닌 재활을 선택했고 타자로 전향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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