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을 하다. 앞서 2경기를 모두 승리한 LG는 3연전 스윕에 도전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2일 경기에 앞서 전날 경기를 복기하며 김진성의 부진을 감쌌다.
김진성은 1일 두산전에서 4-2로 앞선 7회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어 김재호, 이유찬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이후 뜬공과 삼진으로 2아웃을 잡았다. 2사 1,2루에서 정수빈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4-5 역전을 허용하고 교체됐다.
LG는 9회초 2아웃 이후에 오스틴의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패배에서 벗어났고, 연장 11회 8-5로 승리했다.
염 감독은 "어제 켈리를 7이닝까지 생각하고 있었다. 켈리가 88개에서 올라가도 105개 정도는 던지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투수코치가 와서 켈리가 좀 피곤하다고 안 된다 하더라. 그래서 갑자기 진성이가 올라갔다. 원래 어제 진성이를 안 쓰고, (켈리가 7회까지 던지면) 8회 최동환, 9회 유영찬으로 마무리할 생각이었다. 그렇게 끝내면 오늘 진성이가 마무리 투수를 하면 된다. (유영찬은 2연투 하고 오늘 휴식)"고 설명했다.
김진성은 31일 두산전에서 1⅔이닝 퍼펙트로 호투하고 2연투였다. 4-1로 앞선 6회 1사 1,2루에서 선발 손주영에 이어 등판해 양석환을 삼진, 강승호를 1루수 뜬공으로 위기를 막아냈다. 7회에도 등판해 내야 뜬공, 3구삼진, 외야 뜬공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김진성은 5월 등판한 13경기에서 14⅓이닝을 던져 무실점, 평균자책점 0으로 맹활약했다. 1승 8홀드 1세이브를 기록했다. 월간 홀드 1위였다.
켈리는 6이닝 동안 86구를 던지며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에 여유가 있었지만 몸 상태가 조금 안 좋아 무리하지 않았다. 염 감독은 "구속이 올라오면서 전력으로 던진 것 같다"고 말했다.
LG는 2일 경기에 홍창기(지명타자) 문성주(우익수) 김현수(좌익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구본혁(유격수) 박해민(중견수) 신민재(2루수) 허도환(포수)이 선발 출장한다. 최근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한 박동원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대타로 대기한다.
선발 투수는 엔스다. 지난달 28일 SSG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며 반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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