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감 잡았다! 2경기 연속 아치→홈런 단독 선두, SSG도 파죽의 4연승 질주... 4연패 키움 꼴찌 추락 [고척 현장리뷰]
입력 : 2024.06.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고척=김동윤 기자]
SSG 최정이 2일 고척 키움전 3회 초 무사에서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SSG 최정이 2일 고척 키움전 3회 초 무사에서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감 잡은 최정(37·SSG 랜더스)은 아무도 못 말린다. 최정이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고 KBO 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SSG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8연패 뒤 4연승을 달린 SSG는 29승 1무 28패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키움은 4연패에 빠지며 22승 34패(승률 0.393)로 꼴찌로 추락했다.

전날(1일) 2개의 홈런을 몰아친 최정은 이날 3회 초 또 한 번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16개의 강백호(25·KT 위즈)를 제치고 홈런 부문 1위가 됐다.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을 기록한 최정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의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함께 타선을 쌍끌이했다.

SSG 선발 투수 박종훈은 3⅓이닝 3피안타 4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잘 버텨냈다. 이날이 입대 전 마지막 등판인 이기순은 1⅔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한편 키움은 선발 전준표가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어렵게 시작했다. 이기순과 마찬가지로 입대 전 마지막 등판을 했던 김재웅은 ⅓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키움 김재웅이 2일 고척 SSG전 5회 초 무사 1, 3루서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키움 김재웅이 2일 고척 SSG전 5회 초 무사 1, 3루서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SSG 이기순이 2일 고척 키움전서 역투하고 있다.
SSG 이기순이 2일 고척 키움전서 역투하고 있다.

선취점은 SSG의 몫이었다. 1회 초 최지훈이 볼넷을 골라 나간 것을 박성한이 병살타를 쳐 어렵게 시작하는 듯했으나, 최정이 안타, 에레디아가 중월 투런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회 초에는 선두타자 최정이 좌월 솔로포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날 2홈런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이다.

4회 초 2사 1루에서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입대하는 김재웅이 박윤성을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김재웅은 최지훈을 3루수 뜬 공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키움도 반격에 나섰다. 0-3으로 지고 있는 4회 말 선두타자 이주형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최주환의 병살 타구가 비디오 판독을 통해 1사 1루로 정정됐다. 김웅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김건희가 중앙 담장 상단을 맞히는 대형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면서 한 점을 만회했다. 박종훈은 이 타구에 이기순과 교체돼 강판당했다.

마찬가지로 이날이 입대 전 마지막 등판이었던 이기순은 임병욱에게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어렵게 시작했다. 그러나 고영우를 8구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 말에는 송성문에게 볼넷, 김혜성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주형과 최주환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김웅빈을 중견수 뜬 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내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SSG는 5회 초 안타를 몰아치며 팀 승리 분위기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박성한이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고 최정이 중전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에레디아와 한유섬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고 하재훈도 좌익수 뜬 공 타구로 3루 주자 에레디아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점수는 6-2가 됐다.

이후 양 팀은 점수를 내지 못했다. 7회 초 등판한 조상우가 에레디아, 한유섬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것이 인상적이었을 뿐이었다. SSG는 한두솔이 2이닝을 맡고 노경은-문승원 두 필승조가 1이닝씩 나눠 맡으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키움은 7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집중타가 나오지 않는 탓에 투수만 소비한 꼴이 됐다.



고척=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