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나가고 싶다고...너무 고맙다'' 투혼 자처한 박건우, 강인권 감독의 흐뭇함 [오!쎈 부산]
입력 : 2024.06.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전날 연패 탈출한 롯데는 위닝시리즈를 위해 이민석을 선발로, 8연패에 빠진 NC는 연패 탈출을 위해 카스타노를 선발로 내 세웠다.NC 다이노스 박건우가 8회초 1사 3루 손아섭의 역전 좌익수 희생 플라이 때 득점을 올린 한석현을 보며 환호하고 있다. 2024.06.01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휴식 주려고 했는데...꼭 나가고 싶다고."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이 한시름을 놓았다.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일) 8연패를 탈출히게 된 소회, 그리고 부상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출장 의지를 밝힌 베테랑 박건우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NC는 전날 경기에서 4-2로 재역전승을 거두며 길고 길었던 8연패를 탈출했다. 1-2로 끌려가던 8회 박건우가 동점 2루타를 터뜨렸고 이후 손아섭의 역전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주도권을 쥐었고 이를 지켰다.

강인권 감독은 "구성원 전부가 마음고생 많았을 텐데 늦은감이 있지만 그래도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라면서 "어제는 선수들의 분위기가 승리를 만들어낸 것 같다. 고참 선수들이나 젊은 선수들의 경기 하는 자세도 그렇고 승리를 갈망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건우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박건우는 우측 엄지 발톱이 들려 있는 상태였다. 전날 경기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있었다. 하지만 박건우는 출장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하면서 결정타를 만들어냈다.

강 감독은 "경기 전에 휴식을 취하게 해주려고 했다. 라인업에서도 빠져 있었다. 하지만 본인이 꼭 나가고 싶다고 의지를 보여줬다. 오늘은 꼭 연패를 탈출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연패를 탈출한 NC는 내친김에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NC는 박민우(2루수) 권희동(좌익수) 박건우(지명타자) 데이비슨(1루수) 손아섭(우익수) 김성욱(중견수) 김형준(포수) 김주원(유격수) 서호철(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신민혁.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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