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중국 국가대표팀을 향한 날 선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도 못 갈 위기다.
중국은 6일(한국시간) 선양 올림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5차전에서 태국과 1-1로 비겼다.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중국은 졸전을 펼쳤다. 전반 20분 수파촉 사라차트(콘사도레 삿포로)에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전에는 브라질 태생의 귀화 공격수 페르난도 콘세이상이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후반 34분이 돼서야 장위닝(베이징 궈안)이 동점골을 기록하며 간신히 비겼다.
어느새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탈락 위기다. 중국은 2승 2무 1패 승점 8로 조2위다. 태국은 1승 2무 2패 승점 5로 중국과 단 3점 차이다.
심지어 중국은 오는 11일 최종전에서 한국을 만난다. 지난 11월 맞대결에서 중국은 한국에 0-3으로 패한 바 있다. 태국은 조 최하위 싱가포르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경기에서 태국은 싱가포르를 3-1로 꺾었다.
사실상 중국 내에서는 한국전 승리 기대를 접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태국과 경기 전 "한국전 승리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태국을 꺾고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 지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태국전 무승부로 중국은 자력 진출 기회를 놓친 꼴이 됐다. '시나스포츠'도 "중국은 이번 무승부로 최종예선 진출이 극도로 어려워졌다"라며 "중국은 최소한 한국과 비겨야 한다. 중국과 불과 3골 차이인 태국은 최종예선 진출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매체는 태국전 선발 라인업에 의구심을 품기도 했다. '시나스포츠'는 "브란코 이반코비치(70) 감독은 공격적인 선수 두 명을 측면 수비에 배치했다"라며 "하지만 두 선수는 부진했다. 태국은 20분 만에 득점했다. 공격수인 왕젠아오(상하이 하이강)의 수비 복귀가 늦었기 때문이다. 이반코비 감독의 선수 기용 능력이 의심스럽다"라고 꼬집었다.
중국 여론은 또 형편없는 결과를 가져온 대표팀에 분노하고 있다. "당장 대표팀을 해체하라", "수비수들은 정말 형편없었다", "이런 대표팀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 "공격 수비 모두 문제다" 등 비판 댓글이 주를 이뤘다.
심지어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전 중국 국가대표팀 수비수 순지하이(47)는 '시나스포츠'를 통해 "태국전 중국 수비수들은 아무 압박도 주지 않았다. 수비 기본 원칙을 완전히 어겼다"라며 "상대가 마음대로 패스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너무 많이 뒤로 물러났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중국과 같은 날 경기를 치른 한국은 싱가포르를 상대로 7-0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이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골 잔치를 벌였다.
분위기가 상반된 두 팀은 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지역 2차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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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전 페널티킥 실축 후 바닥을 치며 아쉬워하는 콘세이상. /AFPBBNews=뉴스1 |
중국은 6일(한국시간) 선양 올림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5차전에서 태국과 1-1로 비겼다.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중국은 졸전을 펼쳤다. 전반 20분 수파촉 사라차트(콘사도레 삿포로)에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전에는 브라질 태생의 귀화 공격수 페르난도 콘세이상이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후반 34분이 돼서야 장위닝(베이징 궈안)이 동점골을 기록하며 간신히 비겼다.
어느새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탈락 위기다. 중국은 2승 2무 1패 승점 8로 조2위다. 태국은 1승 2무 2패 승점 5로 중국과 단 3점 차이다.
심지어 중국은 오는 11일 최종전에서 한국을 만난다. 지난 11월 맞대결에서 중국은 한국에 0-3으로 패한 바 있다. 태국은 조 최하위 싱가포르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경기에서 태국은 싱가포르를 3-1로 꺾었다.
후반 34분 중국 동점골 직후. /AFPBBNews=뉴스1 |
하지만 태국전 무승부로 중국은 자력 진출 기회를 놓친 꼴이 됐다. '시나스포츠'도 "중국은 이번 무승부로 최종예선 진출이 극도로 어려워졌다"라며 "중국은 최소한 한국과 비겨야 한다. 중국과 불과 3골 차이인 태국은 최종예선 진출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매체는 태국전 선발 라인업에 의구심을 품기도 했다. '시나스포츠'는 "브란코 이반코비치(70) 감독은 공격적인 선수 두 명을 측면 수비에 배치했다"라며 "하지만 두 선수는 부진했다. 태국은 20분 만에 득점했다. 공격수인 왕젠아오(상하이 하이강)의 수비 복귀가 늦었기 때문이다. 이반코비 감독의 선수 기용 능력이 의심스럽다"라고 꼬집었다.
중국 여론은 또 형편없는 결과를 가져온 대표팀에 분노하고 있다. "당장 대표팀을 해체하라", "수비수들은 정말 형편없었다", "이런 대표팀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 "공격 수비 모두 문제다" 등 비판 댓글이 주를 이뤘다.
심지어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전 중국 국가대표팀 수비수 순지하이(47)는 '시나스포츠'를 통해 "태국전 중국 수비수들은 아무 압박도 주지 않았다. 수비 기본 원칙을 완전히 어겼다"라며 "상대가 마음대로 패스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너무 많이 뒤로 물러났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중국과 같은 날 경기를 치른 한국은 싱가포르를 상대로 7-0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이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골 잔치를 벌였다.
분위기가 상반된 두 팀은 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지역 2차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중국과 태국의 경기. /AFPBBNews=뉴스1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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