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박지환의 10회말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SG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1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박지환(2루수)이 선발출장했다. 박지환은 8회 역전타 10회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고 최정, 박성한은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고명준은 시즌 7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선발투수 드류 앤더슨은 3이닝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최민준(1⅓이닝 무실점)-서진용(⅔이닝 무실점)-이로운(1이닝 무실점)-고효준(1이닝 1실점)-조병현(1이닝 무실점)-문승원(⅓이닝 1실점)-노경은(1⅔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역투하며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형우는 시즌 10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KBO리그 역대 2번째로 17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고 통산 최다루타 타이 기록(4077루타)도 세웠다. 소크라테스는 3안타 경기를 했고 박찬호, 김선빈, 이우성도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황동하는 4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임기영(⅔이닝 무실점)-장현식(1이닝 무실점)-전상현(1이닝 무실점)-최지민(⅔이닝 2실점)-정해영(⅓이닝 무실점)-김도현(⅓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KIA는 1회초 2사에서 나성범이 볼넷을 골라냈고 최형우가 안타를 때려내며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우성이 삼진을 당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SSG는 1회말 1사에서 추신수가 안타를 날렸고 최정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1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에레디아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박성한은 2루수 땅볼로 잡혔다.
KIA는 2회초 선두타자 소크라테스와 김선빈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한준수는 인필드플라이로 아웃됐지만 최원준이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서 앤더슨의 보크로 한 점을 더 달아난 KIA는 폭투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박찬호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김도영도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김도영은 3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은 뒤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고 계속 글러브를 대고 있던 3루수 최정이 어필을 하면서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됐다. 나성범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SSG는 2회말 2사에서 고명준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KIA는 3회초 최형우 볼넷, 이우성 안타, 소크라테스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선빈이 삼진을 당했고 한준수의 1루수 땅볼 타구에는 3루주자 최형우가 홈에서 아웃됐다. 최원준은 우익수 뜬공을 치면서 결국 득점없이 만루 찬스가 날아갔다.
SSG는 3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의 2루타와 추신수의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최정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을 더 따라갔고 에레디아의 내야안타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박성한이 4-6-3 병살타를 쳤지만 3루주자 추신수가 홈을 밟아 3-4을 만들며 1점차까지 추격했다. 이지영은 유격수 땅볼로 잡혀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KIA는 5회초 1사에서 소크라테스와 김선빈의 연속안타로 1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한준수와 최원준이 연달아 삼진을 당하며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SSG는 5회말 1사에서 추신수가 2루타를 날렸고 최정은 볼넷을 골라냈다. 에레디아는 삼진을 당했지만 박성한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지영은 유격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을 하지는 못했다. 6회 2사에서는 박지환이 2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지만 최지훈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KIA는 7회초 선두타자 최형우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되찾아왔다.
SSG는 8회말 박성한이 안타와 폭투로 2루까지 들어갔다. 이지영과 대타 오태곤은 삼진을 당했지만 고명준이 볼넷을 골라냈고 박지환이 최지민을 대신해 올라온 마무리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역전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9회초 선두타자 김도영이 볼넷을 골라냈다. 나성범은 1루수 땅볼을 쳤지만 김도영은 2루 진루에 성공해 1사 2루가 됐고 최형우도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1사 1 ,2루 찬스가 이어졌다. 이우성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결국 다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와 홍종표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역전을 하지는 못했다.
SSG는 9회말 선두타자 추신수가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최경모의 희생번트 타구가 떠버렸고 투수 정해영은 이 타구를 일부러 땅에 떨어뜨린 뒤 더블플레이로 연결했다. 에레디아는 유격수 땅볼 타구를 쳤지만 유격수 박찬호가 공을 뒤로 빠뜨리는 포구 실책을 저질렀고 에데리아는 2루까지 들어갔다. 이지영은 안타를 때려냈지만 2루주자 에레디아가 홈으로 쇄도하다가 홈플레이트를 터치하지 못하고 지나쳐 태그아웃을 당하고 말았다. SSG는 비디오 판독 기회를 모두 사용해 비디오 판독을 하지 못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중계화면상으로는 에레디아가 홈플레이트를 터치한 것으로 보여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아쉽게 끝내기 찬스를 놓친 SSG는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오태곤이 투수 내야안타와 3루수 송구실책으로 2루까지 들어갔다. 최민창은 희생번트를 시도했지만 타구가 뜨면서 3루수 뜬공으로 잡혔다. 박지환은 1타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끝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