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의 위력투를 앞세워 NC 3연전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손아섭은 개인 통산 2505번째 안타를 때려내며 최다안타 부문의 새로운 전설이 됐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42승 2무 32패. 반면 연승에 실패한 NC는 35승 2무 36패가 됐다.
홈팀 두산은 NC 선발 신민혁을 맞아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박준영(유격수)-김기연(포수)-조수행(좌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두산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맞이한 NC는 박민우(2루수)-손아섭(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박시원(중견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맞섰다.
두산이 3회말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기연이 중전안타로 물꼬를 튼 가운데 정수빈이 우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 허경민이 사구로 1사 만루를 채웠다. 이어 라모스가 신민혁 상대 침착하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0의 균형을 깼고, 김재환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벌렸다.
NC 타선은 에이스 본색을 되찾은 알칸타라에 꽁꽁 묶였다. 5회까지 득점권 찬스는 1회초 2사 후 박건우의 빗맞은 2루타가 유일했다. 이마저도 데이비슨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무산됐다.
이후 6회초 2사 후 손아섭이 좌전안타, 박건우가 2루타로 2, 3루 밥상을 차렸지만, 데이비슨이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이닝 종료
손아섭은 6회초 안타로 KBO리그 최다안타 부문의 새 역사를 썼다.
1회초 2루수 땅볼, 3회초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손아섭은 0-2로 뒤진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알칸타라를 만나 1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6구째 포크볼을 공략해 좌전안타로 연결하며 최다안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손아섭은 개인 통산 2505번째 안타를 신고하며 박용택(2505개) 해설위원을 제치고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의 새 역사를 썼다. 박용택이 2018년 6월 2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319번째 안타로 양준혁 해설위원을 제치고 통산 안타 신기록을 달성한지 약 6년 만에 최다 안타 1위의 주인이 바뀌었다. 2007년 데뷔 후 2044경기 만에 달성한 쾌거였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94구 호투로 시즌 2승(2패)째를 올렸다. 부상과 부진을 씻고 4월 10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이후 71일 만에 감격의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김강률, 이병헌, 김택연이 뒤를 지켰고, 김택연은 시즌 6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반면 NC 선발 신민혁은 7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타선 침묵에 시즌 5패(5승)째를 당했다. 박건우의 멀티히트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두산은 21일부터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NC는 인천으로 이동해 SSG 랜더스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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