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KBO는 내달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감독 추천 선수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내달 5일 올스타 프라이데이에 열리는 홈런레이스를 시작으로 내달 6일 썸머레이스, 팬 사인회, 올스타 경기 등 다양한 이벤트와 경기에 출장할 50명의 선수가 모두 확정됐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투수 김영규와 김재열 그리고 포수 김형준이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 모두 올스타전 참가는 처음이다.
23일 현재 31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 중인 좌완 김영규는 “팀을 대표해서 영광스러운 자리에 나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말했다. 또 “감독님이 추천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출전하시는 선배들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내면서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약속햇다.
김재열에게 올스타전 참가는 그 의미가 남다를 듯. 방출 후 사회인 야구에서 뛰면서 프로 무대 복귀를 향한 투지를 불태웠던 그는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로 이적했다. 올 시즌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하는 등 NC 계투진의 핵심 멤버로 우뚝 섰다.
김재열은 “팀을 옮기고 계속 꿈만 꾸던 일이 현실이 되어 영광이다. 프로에 있는 동안 한 번도 나가지 못한 올스타전에 나갈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함께 추천을 해주셔서 정말 큰 무대에 나갈 수 있는 것 같다. 나와 구단의 이름을 걸고 나가는 자리이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올스타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포수 김형준은 “처음 1군 올스타전에 참가하게 되어 영광이다. 상무 소속으로 출전했던, 퓨처스 올스타전 때와는 다른 기분일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감독님이 먼저 이야기를 해주셨다. 뽑아주셔서 감사하고,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많은 것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KBO와 컴투스(대표이사 남재관)는 3년 연속으로 KBO 올스타전 홈런더비 공식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고, 올스타 프라이데이의 메인 이벤트인 홈런 더비의 공식 타이틀명을 ‘컴투스 프로야구 홈런더비’로 확정했다.
올해부터는 기존의 ‘홈런 레이스’ 명칭을 ‘홈런 더비’로 변경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선수 선정 방식이 큰 변화를 맞이한다. 기존 KBO에서 자체 선정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 기대감 고조 등을 위해 100% 팬투표로 변경했다.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컴투스 프로야구 홈런더비 출전 선수 선정 팬 투표는 25일 오전 10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총 이틀 간 실시된다.
홈런더비 후보는 올스타전 출전 선수 중 24일 기준 홈런 10개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박동원(LG), 오스틴(LG), 로하스(KT), 최정(SSG), 김형준(NC), 양석환(두산), 김도영(KIA), 최형우(KIA), 구자욱(삼성), 노시환(한화), 페라자(한화), 김혜성(키움) 등 12명이며, 이 중 득표를 많이 기록한 상위 8명의 선수가 내달 5일 퓨처스 올스타전 종료 후 개인전으로 홈런 더비에 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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