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월드컵' 앞둔 조현우의 자신감, ''홍명보 감독님 있어 앞으로 한국 축구 기대돼''
입력 : 2024.1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요르단(암만)] 배웅기 기자= 조현우(33·울산 HD)가 홍명보(55) 국가대표팀 감독과 동행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19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중립 경기를 갖는다.

대표팀은 팔레스타인전 승리로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대표팀은 현재 승점 13(3승 1무)을 확보해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2위 요르단(2승 2무 1패·승점 8), 3위 이라크(2승 2무 1패·승점 8), 4위 오만(2승 3패·승점 6), 5위 쿠웨이트(3무 2패·승점 3), 6위 팔레스타인(2무 3패·승점 2)이 뒤를 잇는다.


비록 전쟁 여파로 인한 중립 경기에 최하위 팀을 상대하는 경기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홍명보호는 첫 출항이던 지난 9월 팔레스타인전 당시 어수선한 분위기 속 경기를 치렀고, 상대의 끈끈한 수비에 고전하며 0-0 무승부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었다.

이후 대표팀은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오만(3-1 승), 요르단(2-0 승), 이라크(3-2 승), 쿠웨이트(3-1 승)를 차례로 잡아내며 순항하고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둔 18일 오후 5시 30분 암만 켐핀스키 호텔 암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현우 역시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조현우는 "원정 2연전이 상당히 힘든 일정이지만 쿠웨이트전 승점 3을 얻었다. 내일은 더욱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대표팀의 올해 마지막 일정인 만큼 승리해 한국 돌아가도록 하겠다"며 "선수단 분위기는 예전보다 훨씬 좋다. 분위기가 좋다 보니까 경기력과 결과도 따라오는 것 같다. 밖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생각하지 않고, 미팅과 훈련을 거듭해 준비를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골키퍼는 10명의 선수를 최후방에서 지휘해야 하는 포지션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조유민(샤르자)이 센터백 파트너로 합을 맞추며 수비 안정화를 꾀했다.

이에 대해서는 "같이 경기하면서 느끼는 점은 선수들이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전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라며 "그러다 보니 좋은 분위기가 나오는 것 같다. 센터백은 한국 선수들이 워낙 훌륭한 데다 계속 소통하면서 상대를 분석하고, 어떻게 하면 완벽한 경기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기 때문에 굉장히 든든하다. 그 선수들이 아니더라도 훌륭한 선수가 많다"고 전했다.

조현우가 홍명보 감독과 호흡하는 것은 울산 시절 이후 두 번째다. 조현우는 "감독님은 굉장히 카리스마 있으신 분이고, 선수들을 굉장히 편하게 해주신다. 또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잘하는 부분을 더욱 잘할 수 있게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저는 앞으로 한국 축구가 기대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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