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735억 베테랑 좌완, 3이닝 10실점→QS 반등 성공…6G 만에 ERA 0.84→3.07 상승
입력 : 2024.06.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31)가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지만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이마나가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경기를 시작한 이마나가는 2회 선두타자 맷 채프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호르헤 솔레어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고 루이스 마토스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타이로 에스트라다 3루수 땅볼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컵스가 3-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 닉 아메드를 볼넷으로 내보낸 이마나가는 커트 카살리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오스틴 슬래이터는 3루수 땅볼을 쳐 2루주자가 3루에서 아웃됐다. 헬리엇 라모스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윌머 플로레스는 2루수 뜬공을 잡아 실점없이 위기를 탈출했다. 

4회와 5회 연달아 삼자범퇴를 기록한 이마나가는 6회 선두타자 슬래이터에게 안타를 맞았다. 라모스와 플로레스를 모두 뜬공으로 잡아 한숨을 돌린 이마나가는 채프먼에게 안타를 맞았고 솔레어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이날 경기 첫 실점을 내줬다. 이어서 폭투로 한 점을 더 헌납한 이마나가는 마토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결국 3-3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7회에는 루크 리텔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컵스는 연장 승부치기 끝에 5-3으로 승리했다. 

[사진] 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마나가는 이날 투구수 93구를 던졌다. 포심(66구), 스플리터(19구), 스위퍼(6구), 커브(2구)를 구사했고 포심 최고 구속은 94.6마일(152.2km)까지 나왔다. 스플리터 헛스윙 비율은 29%를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8시즌(2016~2023년) 165경기(1002⅔이닝) 64승 50패 4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이마나가는 일본을 대표하는 베테랑 좌완투수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약 735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에는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내셔널리그 4월의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6월 들어서는 크게 고전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30일 밀워키전에서 4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7실점 패전으로 부진하며 흔들리기 시작한 이마나가는 6월 5경기(27이닝)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5.67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22일 메츠전에는 3이닝 11피안타(3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0실점 패전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시즌 성적은 15경기(85이닝) 7승 2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하며 지난달 19일 0.84까지 낮아졌던 평균자책점이 3.07까지 높아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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