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부산=양정웅 기자]
최근 연달아 역전극을 만들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이번에도 초반 열세를 딛고 역전승을 거뒀다. 연승 행진도 이어지게 됐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22일 고척 키움전을 시작으로 5연승(1무)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또한 시즌 전적은 35승 40패 3무(승률 0.467)가 되면서 경기 전까지 승차가 없던 한화를 제치고 13일 만에 7위 자리에 복귀했다.
롯데는 선발 애런 윌커슨이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이닝을 소화하며 버텨줬다. 타선에서는 4번 빅터 레이예스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9번 손성빈도 3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화는 선발 하이메 바리아가 4⅔이닝 8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4실점으로 5회를 마치지 못하고 내려갔다. 타선에서는 김태연이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지만, 2회를 제외하면 집중타가 나오지 않으며 경기를 내줬다.
한편 이날 경기는 3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김경문(66) 한화 감독과 김태형(57) 롯데 감독이 2018년 4월 29일 이후 약 6년 만에 맞대결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김경문 감독은 "좋은 경기를 충분히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김태형 감독은 "경기에 들어가면 뭔가 다른 팀하고 똑같지는 않을 것 같다. '깨끗한 야구'를 보고 배웠기 때문에 다를 것이다"고 기대했다.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한 건 한화였다. 2회 초 한화는 선두타자 노시환과 안치홍의 연속 안타, 채은성의 내야 땅볼로 1사 2, 3루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7번 김태연이 롯데 선발 윌커슨의 초구 몸쪽 패스트볼을 공략,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2루 주자까지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최재훈의 안타까지 터지며 한화는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 주중 KIA 타이거즈와 3연전에서 두 번이나 경기 중후반 역전극을 만들었던 롯데는 이날도 곧바로 힘을 냈다. 3회 말 공격에서 첫 타자 손성빈이 우익수 옆을 살짝 지나가는 2루타로 포문을 연 롯데는 황성빈이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나가며 무사 1, 3루가 됐다.
황성빈의 도루로 득점권 주자가 2명이 된 가운데, 윤동희가 2루수 앞 땅볼로 주자들을 진루시키며 롯데는 한 점을 따라갔다. 3번 전준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다음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중견수 앞 적시타를 터트리며 순식간에 스코어는 2-3이 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롯데는 다음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4회 말 1사 후 최항이 좌익수 쪽 안타로 살아나간 후 박승욱이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2루타를 기록해 동점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 손성빈도 좌전 안타로 박승욱을 불러들이며 롯데는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의 공격은 계속 이어졌다. 클리닝타임이 끝나고 6회 말 롯데는 상대 실책으로 포문을 연 후 2아웃에서 전준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그러자 레이예스가 좌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를 폭발시키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한화는 7회 초 윌커슨을 상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든 후, 최인호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따라갔다. 하지만 이어진 1사 2루에서 문현빈과 황영묵이 모두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롯데는 진해수(⅔이닝)와 김상수(⅓이닝), 김원중(1이닝)을 투입해 리드를 지켜냈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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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빅터 레이예스가 28일 사직 한화전에서 안타를 터트리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22일 고척 키움전을 시작으로 5연승(1무)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또한 시즌 전적은 35승 40패 3무(승률 0.467)가 되면서 경기 전까지 승차가 없던 한화를 제치고 13일 만에 7위 자리에 복귀했다.
롯데는 선발 애런 윌커슨이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이닝을 소화하며 버텨줬다. 타선에서는 4번 빅터 레이예스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9번 손성빈도 3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화는 선발 하이메 바리아가 4⅔이닝 8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4실점으로 5회를 마치지 못하고 내려갔다. 타선에서는 김태연이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지만, 2회를 제외하면 집중타가 나오지 않으며 경기를 내줬다.
한화 김경문 감독(왼쪽)과 롯데 김태형 감독이 28일 사직 경기를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한 건 한화였다. 2회 초 한화는 선두타자 노시환과 안치홍의 연속 안타, 채은성의 내야 땅볼로 1사 2, 3루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7번 김태연이 롯데 선발 윌커슨의 초구 몸쪽 패스트볼을 공략,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2루 주자까지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최재훈의 안타까지 터지며 한화는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 주중 KIA 타이거즈와 3연전에서 두 번이나 경기 중후반 역전극을 만들었던 롯데는 이날도 곧바로 힘을 냈다. 3회 말 공격에서 첫 타자 손성빈이 우익수 옆을 살짝 지나가는 2루타로 포문을 연 롯데는 황성빈이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나가며 무사 1, 3루가 됐다.
황성빈의 도루로 득점권 주자가 2명이 된 가운데, 윤동희가 2루수 앞 땅볼로 주자들을 진루시키며 롯데는 한 점을 따라갔다. 3번 전준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다음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중견수 앞 적시타를 터트리며 순식간에 스코어는 2-3이 됐다.
롯데 손성빈(오른쪽)이 28일 사직 한화전에서 4회 말 2타점 역전타를 치고 1루에 나갔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롯데의 공격은 계속 이어졌다. 클리닝타임이 끝나고 6회 말 롯데는 상대 실책으로 포문을 연 후 2아웃에서 전준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그러자 레이예스가 좌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를 폭발시키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한화는 7회 초 윌커슨을 상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든 후, 최인호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따라갔다. 하지만 이어진 1사 2루에서 문현빈과 황영묵이 모두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롯데는 진해수(⅔이닝)와 김상수(⅓이닝), 김원중(1이닝)을 투입해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 김원중이 28일 사직 한화전에서 9회 초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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