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슈퍼백업 내야수' 복귀 효과, '국대 유격수' 재정비 계획 ''2군서 타격감 올리는 것도 방법'' [창원 현장]
입력 : 2024.06.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창원=양정웅 기자]
김한별.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김한별.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다 부상으로 빠진 '슈퍼 백업' 김한별(23·NC 다이노스)이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면서 어려움을 보이는 주전 유격수도 쉴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강인권(52) NC 다이노스 감독은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우천 순연)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김한별과 김주원(22)에 대해 이야기했다.

올 시즌 NC의 주전 유격수는 꾸준히 김주원의 차지였다. 지난해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낸 그는 올스타 선정과 함께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등 국가대표에도 선발됐다. 가을야구를 통해 큰 경기 경험도 쌓았다.

하지만 올 시즌 김주원은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28일 기준 올해 75경기에 출전, 타율 0.198(207타수 41안타) 5홈런 28타점 29득점 8도루 OPS 0.625를 기록 중이다. 규정타석을 채운 58명의 선수 중 가장 타율이 낮다. 그래도 수비는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타격에서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

시즌 초반 김주원을 대신해 잠시 유격수 자리를 차지한 선수가 바로 김한별이었다. 그는 타율 0.370(27타수 10안타), 2타점 6득점, OPS 0.859의 기록을 냈다. 김주원을 대신해 종종 스타팅으로 나가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수비에서는 김주원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NC 김한별이 투구에 손을 맞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NC 김한별이 투구에 손을 맞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김한별은 지난달 5일 인천 SSG전에서 7회 최민준의 투구에 손을 강타당했다. 검진 결과 오른쪽 중지 타박상 및 손톱 열상 진단을 받은 그는 치료 후 몸 상태를 만들었다. 이후 지난 18일 KT 위즈와 퓨처스리그 경기부터 실전에 복귀했다.

강 감독은 "(김)한별이는 C팀(2군)에서 계속 경기는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수비 컨디션은 문제가 없는데, 타격이 제 컨디션이 올라오지 못했다"고 걱정했다. 실제로 김한별은 퓨처스리그 7게임에서 타율 0.158에 그치고 있다. 강 감독은 "몇 경기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어쨌든 김한별의 복귀가 임박하면서 김주원에 대한 재정비도 가능하게 됐다. 강 감독은 "(김)주원이가 타격에서의 모습이 부침이 있다고 하면 그때 (김)한별이를 1군에 올리려 한다"며 "주원이는 2군에서 타석에 내면서 감을 올리는 것도 한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NC 김휘집(왼쪽)과 김주원.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김휘집(왼쪽)과 김주원.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여기에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휘집(22)의 존재도 한몫한다. 김휘집은 올해 타율 0.225, 9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3루수와 유격수를 오가며 내야에 활력을 불어놓고 있다. 그렇기에 최근에는 김휘집과 김주원이 번갈아 가며 나서고 있다.

5월 초만 해도 강 감독은 김주원을 2군에 내릴 계획이 없었다. 당시 그는 "김주원은 퓨처스리그에서 할 수 있는 게 타격뿐이다. 수비에서 더 성장할 부분이 없다"며 "이왕이면 1군에서 타석 수를 쌓아주면서 스스로 깨닫고 헤쳐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슬럼프가 길어지면서 사령탑의 생각도 바뀐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주원의 2군행이 확정인 것은 아니다. 현재 NC는 대주자 요원인 최정원(24)과 박영빈(27)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다. 재활 중인 그는 7월 중순에야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발 빠른 김주원이 대주자로도 활용이 가능하기에 우선은 1군에 남겨둘 계획이다.

김주원.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김주원.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창원=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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