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축구회관=박재호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55) 감독을 대한민국 A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이유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8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신임 감독 내정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홍명보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을 지휘한다.
축구협회는 전날 한국 A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내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최근 이임생 기술이사가 유럽으로 건너가 거스 포옛 전 그리스 감독, 다비트 바그너 전 노리치 시티 감독 등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외국인 감독 선임으로 방향을 잡은 듯했다. 하지만 이임생 기술이사가 5일 귀국 후 이틀 만에 홍명보 감독의 내정이 발표됐다.
이임생 기술이사는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울산 구단에 감사하고 K리그와 울산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으로 사과드린다. 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물러난 이후 5개월 동안 선임을 위해 고생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과 위원분들께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협회의 게임 모델을 고려했을 때 홍명보 감독의 경기 방식이 대표팀에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A대표팀뿐만 아니라 23세 이하(U-23) 대표팀,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이끈 경험, 협회 전무이사로 행정에 대해 넓은 시야를 갖고 있다는 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홍명보 감독의 리더십이 현재 한국 축구에 가장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이임생 기술이사는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원팀, 원스피릿, 원골'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축구의 원팀 정신을 만드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앞서 2명의 외국인 감독(파울루 벤투, 클린스만)을 경험하면서 우리 대표팀에는 자유로움 속 기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외국인 감독을 뽑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9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까지 외국인 감독이 선수를 파악하는데 시간상으로 부족하다고 파악했다. 최종후보에 오른 외국인 지도자들 모두 유럽 빅리그 경험과 자신만의 철학이 있다는 점을 존중한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과 비교해 더 큰 성과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무엇보다 자신들의 철학을 한국 대표팀에 제대로 입히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외국인 감독 후보들의 국내 체류 조건도 문제가 됐다. 이임생 기술이사는 "외국인 지도자들의 국내 체류에 대해 확신이 없었다. 유럽에서 만난 후보 1명은 체류가 문제가 없었고 다른 1명은 이 부분이 까다로웠다"고 밝혔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2패로 조별리그 탈락했던 홍명보 감독은 명예 회복할 기회를 잡게 됐다. 당시 역대 최악 월드컵이라는 비난을 받았지만 이후 울산 사령탑에 올라 2022시즌, 2023시즌 2회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의 데뷔전은 오는 9월 5일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이 될 전망이다.
축구회관=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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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신임 감독 내정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대한축구협회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8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신임 감독 내정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홍명보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을 지휘한다.
축구협회는 전날 한국 A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내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최근 이임생 기술이사가 유럽으로 건너가 거스 포옛 전 그리스 감독, 다비트 바그너 전 노리치 시티 감독 등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외국인 감독 선임으로 방향을 잡은 듯했다. 하지만 이임생 기술이사가 5일 귀국 후 이틀 만에 홍명보 감독의 내정이 발표됐다.
이임생 기술이사는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울산 구단에 감사하고 K리그와 울산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으로 사과드린다. 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물러난 이후 5개월 동안 선임을 위해 고생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과 위원분들께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협회의 게임 모델을 고려했을 때 홍명보 감독의 경기 방식이 대표팀에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A대표팀뿐만 아니라 23세 이하(U-23) 대표팀,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이끈 경험, 협회 전무이사로 행정에 대해 넓은 시야를 갖고 있다는 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홍명보 감독의 리더십이 현재 한국 축구에 가장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이임생 기술이사는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원팀, 원스피릿, 원골'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축구의 원팀 정신을 만드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앞서 2명의 외국인 감독(파울루 벤투, 클린스만)을 경험하면서 우리 대표팀에는 자유로움 속 기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외국인 감독을 뽑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9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까지 외국인 감독이 선수를 파악하는데 시간상으로 부족하다고 파악했다. 최종후보에 오른 외국인 지도자들 모두 유럽 빅리그 경험과 자신만의 철학이 있다는 점을 존중한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과 비교해 더 큰 성과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무엇보다 자신들의 철학을 한국 대표팀에 제대로 입히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외국인 감독 후보들의 국내 체류 조건도 문제가 됐다. 이임생 기술이사는 "외국인 지도자들의 국내 체류에 대해 확신이 없었다. 유럽에서 만난 후보 1명은 체류가 문제가 없었고 다른 1명은 이 부분이 까다로웠다"고 밝혔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2패로 조별리그 탈락했던 홍명보 감독은 명예 회복할 기회를 잡게 됐다. 당시 역대 최악 월드컵이라는 비난을 받았지만 이후 울산 사령탑에 올라 2022시즌, 2023시즌 2회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의 데뷔전은 오는 9월 5일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이 될 전망이다.
축구회관=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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