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이젠 대체 외국인 투수마저 에이스 투구를 한다. 1위 KIA 타이거즈가 캠 알드레드의 위력적인 구위를 앞세워 LG 트윈스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6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LG에 4-2로 승리했다.
6연승을 질주한 1위 KIA는 51승 2무 33패로 2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를 유지했다. 3연패에 빠진 LG는 46승 2무 41패로 선두 KIA와 승차가 6.5경기로 더 벌어졌다. 이날 잠실야구장에는 평일임에도 2만 3750명의 만원 관중이 모였다. 이는 올 시즌 LG 구단의 13번 매진이다.
선발 알드레드의 6회 첫 타자까지 노히트를 이어간 압권의 투구에 KIA가 경기 내내 우위를 점했다. 알드레드는 6⅔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스위퍼 41구, 직구 23구, 투심 패스트볼 22구, 체인지업 7구, 커터 2구 등 총 95개의 공을 던지며 LG 타선을 요리했다. 주 무기 스위퍼와 최고 시속 149㎞의 직구는 LG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타선도 1회부터 3점을 뽑아주면서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최원준이 4타수 2안타 2득점 2도루, 김도영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상대 내야를 흔들었고 최형우와 나성범은 안타 없이 3타점을 합작하며 클린업 타자로서 역할을 제대로 했다. 김선빈인 전날(10일) 아찔한 부상을 두 차례 겪었음에도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에 보탬이 됐다.
LG는 선발 투수 임찬규가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으나, 팀 타선이 4안타 빈타에 시달리며 시즌 4패(5승)째를 떠안았다. 알드레드에게 내내 끌려간 LG 타선은 6회 오스틴 딘이 노히트를 깨고 9회 막판 2점을 내 영패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KIA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서건창(1루수)-김태군(포수)-박찬호(유격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캠 알드레드.
이에 맞선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2루수)-송찬의(좌익수)-박해민(중견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
KIA는 시작부터 빠른 발로 LG 내야를 뒤흔들었다. 1회 초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 후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임찬규는 이어진 최원준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2루로 송구해 선행 주자 아웃을 노렸으나, 소크라테스가 재빠르게 2루로 귀루하면서 주자가 모두 살았다. 여기에 김도영이 기습적인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최형우와 나성범이 2연속 외야 뜬 공 타구로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선빈의 좌전 1타점 적시타 때는 2루에 있던 김도영이 홈을 밟아 3-0이 됐다.
그 사이 알드레드는 슬라이더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3회까지 무려 7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탈삼진쇼를 선보였다. 2회 선두타자 문보경의 좌익수 파울플라이 아웃이 아니었다면 7연속 탈삼진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 4회를 공 7개로 마무리한 알드레드는 5회 1사에서 박동원에게 첫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오지환에게 병살타를 끌어내면서 세 타자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 송찬의에게 볼넷을 내준 뒤에도 노히트 피칭을 이어가던 알드레드는 7회 1사에서 오스틴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문보경을 2루 땅볼로 잡고 장현식과 교체된 알드레드는 마지막 타자 박동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개인 3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그 사이 임찬규도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임찬규는 6회까지 공 92개를 던지며 삼진 6개만을 솎아내며서 추가 실점 없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임찬규에 묶였던 KIA는 8회 최원준의 빠른 발로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최원준은 좌중간 안타로 출루 뒤 최형우의 타석에서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쳐 순식간에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최원준은 나성범의 2루 땅볼 타구 때 홈을 밟으면서 점수는 4-0이 됐다.
LG 타선은 막판 흔들리는 불펜을 상대로 역전을 노렸다 9회 등판한 최지민은 대타 김성진에게 볼넷, 홍창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전상현으로 마운드가 바뀌었고 문성주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이대로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김도영의 포구 실책에 3루 주자 안익훈이 홈을 밟았고 문보경이 안타, 박동원이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LG가 2점을 따라잡았다.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내며 2사 만루가 됐지만, 전상현이 끝내 구본혁을 중견수 뜬 공으로 처리하면서 LG의 추격은 끝났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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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캠 알드레드가 11일 잠실 LG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LG에 4-2로 승리했다.
6연승을 질주한 1위 KIA는 51승 2무 33패로 2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를 유지했다. 3연패에 빠진 LG는 46승 2무 41패로 선두 KIA와 승차가 6.5경기로 더 벌어졌다. 이날 잠실야구장에는 평일임에도 2만 3750명의 만원 관중이 모였다. 이는 올 시즌 LG 구단의 13번 매진이다.
선발 알드레드의 6회 첫 타자까지 노히트를 이어간 압권의 투구에 KIA가 경기 내내 우위를 점했다. 알드레드는 6⅔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스위퍼 41구, 직구 23구, 투심 패스트볼 22구, 체인지업 7구, 커터 2구 등 총 95개의 공을 던지며 LG 타선을 요리했다. 주 무기 스위퍼와 최고 시속 149㎞의 직구는 LG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타선도 1회부터 3점을 뽑아주면서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최원준이 4타수 2안타 2득점 2도루, 김도영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상대 내야를 흔들었고 최형우와 나성범은 안타 없이 3타점을 합작하며 클린업 타자로서 역할을 제대로 했다. 김선빈인 전날(10일) 아찔한 부상을 두 차례 겪었음에도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에 보탬이 됐다.
LG는 선발 투수 임찬규가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으나, 팀 타선이 4안타 빈타에 시달리며 시즌 4패(5승)째를 떠안았다. 알드레드에게 내내 끌려간 LG 타선은 6회 오스틴 딘이 노히트를 깨고 9회 막판 2점을 내 영패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KIA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서건창(1루수)-김태군(포수)-박찬호(유격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캠 알드레드.
이에 맞선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2루수)-송찬의(좌익수)-박해민(중견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
KIA 김도영이 11일 잠실 LG전에서 2루에 도달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는 시작부터 빠른 발로 LG 내야를 뒤흔들었다. 1회 초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 후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임찬규는 이어진 최원준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2루로 송구해 선행 주자 아웃을 노렸으나, 소크라테스가 재빠르게 2루로 귀루하면서 주자가 모두 살았다. 여기에 김도영이 기습적인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최형우와 나성범이 2연속 외야 뜬 공 타구로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선빈의 좌전 1타점 적시타 때는 2루에 있던 김도영이 홈을 밟아 3-0이 됐다.
그 사이 알드레드는 슬라이더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3회까지 무려 7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탈삼진쇼를 선보였다. 2회 선두타자 문보경의 좌익수 파울플라이 아웃이 아니었다면 7연속 탈삼진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 4회를 공 7개로 마무리한 알드레드는 5회 1사에서 박동원에게 첫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오지환에게 병살타를 끌어내면서 세 타자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 송찬의에게 볼넷을 내준 뒤에도 노히트 피칭을 이어가던 알드레드는 7회 1사에서 오스틴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문보경을 2루 땅볼로 잡고 장현식과 교체된 알드레드는 마지막 타자 박동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개인 3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그 사이 임찬규도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임찬규는 6회까지 공 92개를 던지며 삼진 6개만을 솎아내며서 추가 실점 없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임찬규에 묶였던 KIA는 8회 최원준의 빠른 발로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최원준은 좌중간 안타로 출루 뒤 최형우의 타석에서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쳐 순식간에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최원준은 나성범의 2루 땅볼 타구 때 홈을 밟으면서 점수는 4-0이 됐다.
LG 타선은 막판 흔들리는 불펜을 상대로 역전을 노렸다 9회 등판한 최지민은 대타 김성진에게 볼넷, 홍창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전상현으로 마운드가 바뀌었고 문성주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이대로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김도영의 포구 실책에 3루 주자 안익훈이 홈을 밟았고 문보경이 안타, 박동원이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LG가 2점을 따라잡았다.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내며 2사 만루가 됐지만, 전상현이 끝내 구본혁을 중견수 뜬 공으로 처리하면서 LG의 추격은 끝났다.
KIA 나성범이 11일 잠실 LG전에서 외야로 공을 보내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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