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도 '돈 욕심' 데 브라위너 못 잡는다 ''잔류 확률 90%지만, 누군가 떠날 수 있어'' 푸념... 알 이티하드는 2700억 '러브콜'
입력 : 2024.07.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케빈 데 브라위너. /AFPBBNews=뉴스1
케빈 데 브라위너. /AFPBBNews=뉴스1
펩 과르디올라(53) 맨체스터 시티 감독도 애제자 케빈 데 브라위너(33)의 잔류를 확신하지 못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3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데 브라위너가 맨시티를 떠난다는 소문을 일축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케빈은 떠나지 않는다. 어떤 선수가 팀을 떠날 때 우리는 그 사안을 두고 이야기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물론 이적시장 마지막 날까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하지만 난 지금의 선수단을 계속 유지된다고 85~90%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데 브라위너가 팀을 떠날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하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마지막 순간에 누군가를 영입하고 어떤 이는 떠날 수 있다. 지켜보자. 그리고 우리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맨시티에서 9시즌을 뛴 데 브라위너는 내년 6월을 끝으로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된다. 이런 가운데 전날 '데일리 메일'은 데 브라위너와 알 이티하드와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알 이티하드의 올 여름 최우선 영입 목표는 데 브라위너다. 개인 협상은 마쳤고 맨시티와 알 이티하드는 이적료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엘링 홀란드(왼쪽)와 케빈 데 브라위너. /AFPBBNews=뉴스1
엘링 홀란드(왼쪽)와 케빈 데 브라위너. /AFPBBNews=뉴스1
알 이티하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출신인 로랑 블랑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 팀에는 과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한 은골로 캉테, 파비뉴와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가 뛰고 있다. 지난해 여름 슈퍼스타 영입에 큰돈을 썼음에도 리그 5위에 그쳤다. 데 브라위너를 영입해 리그 최강 중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데 브라위너는 유로 2024 직전 벨기에 대표팀에 승선한 뒤 인터뷰에서 "사우디로 가면 지난 15년간 벌었던 돈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적설에 직접 기름을 부었다. 이어 "이제 점점 선수 황혼기로 가고 있다. 어떠한 제안에도 열려 있을 수 있다. 만약 잉글랜드를 떠난다면 가족과 상의를 필요할 것이다"이라고 덧붙였다.

가족도 사우디행을 반기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이날 "데 브라위너는 아내 미셸 라크루아와 맨시티와 결별에 대해 깊이 논의하고 있다. 아내는 이국적 환경을 향한 모험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코트오프사이드에 따르면 데 브라위너가 알 이티하드로 이적항 경우 계약기간 3년에 총 1억 8000만 유로(약 2700억 원)를 받는다. 현재 연봉 2080만 파운드(약 370억원) 보다 훨씬 큰 금액이다.

이런 가운데 데 브라위너가 사우디에 가지 않는다는 반박 보도가 잇따랐다. 유럽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2일 "데 브라위너의 사우디아라비아행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못 박으며 "알 이티하드는 무사 디아비(아스톤 빌라) 영입에 초점을 맞췄다. 다만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연결된 건 맞다"고 밝혔다.

케빈 데 브라위너. /AFPBBNews=뉴스1
케빈 데 브라위너.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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