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망상' 구보 리버풀행, 英 유력지 전면 반박 ''계약 합의 전혀 없었다'' 일축... 소시에다드 잔류 유력
입력 : 2024.07.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구보 다케후사. /AFPBBNews=뉴스1
구보 다케후사. /AFPBBNews=뉴스1
일본 매체의 기대만 너무 컸던 듯하다. 구보 다케후사(23·레알 소시에다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행은 사실이 아닌 분위기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24일(한국시간) "리버풀은 구보의 이적설을 종결했다"라며 "구보는 모하메드 살라(32)의 장기 후계자로 지목된 바 있다. 일본 매체에서는 구보가 리버풀로 향한다는 보도도 냈다. 하지만 유력지에 따르면 각 구단 고위 관계자들은 구보의 리버풀 이적설을 일축했다"라고 조명했다.

공신력이 높은 기자로 통하는 영국 '디 애슬레틱'의 제임스 피어스는 "리버풀과 레알 소시에다드의 고위 소식통들에게 확인한 결과 구보는 리버풀로 떠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구보의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는 프리시즌 경기를 위해 일본으로 향했다. 구보도 선수단에 합류했다. J리그의 감바 오사카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구보의 리버풀 이적설은 일본 내에서 먼저 나왔다. '메트로'도 일본 매체 '스포니치'를 인용해 "구보의 대리인들은 리버풀과 접촉했다. 협상 최종 단계에 돌입했다. 리버풀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구보를 데려오기 위해 6000만 유로(약 902억 원) 규모의 방출 조항을 발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스포니치'는 "리버풀은 구보 영입을 위해 방출 조항보다 500만 유로 높은 6500만 유로(약 985억 원)를 입찰할 전망이다"라며 "구보는 역대 가장 비싼 일본 선수가 될 것이다. 심지어 주급은 24만 파운드(약 4억 원)를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일본 매체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구보가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할 예정이었다.

구보 다케후사. /AFPBBNews=뉴스1
구보 다케후사. /AFPBBNews=뉴스1
구보 다케후사. /AFPBBNews=뉴스1
구보 다케후사. /AFPBBNews=뉴스1
하지만 '디 애슬레틱'은 구보의 리버풀행 가능성을 적게 봤다. 두 구단의 고위층들에게 확인한 결과 계약 합의도 없었다. 심지어 구보의 계약은 아직 5년이나 남았다.

구보는 2023~2024시즌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7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스페인 라리가 준척급 윙어로 거듭났다. '메트로'는 "구보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구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 진출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라고 평가했다.

일본 최고 재능으로 통하는 구보는 10대 시절 FC바르셀로나의 라 마시아에서 4년을 보낸 뒤 일본으로 돌아갔다. FC도쿄에서 뛰다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다시 스페인으로 넘어갔다. 마요르카, 비야레알, 헤타페로 세 번 임대 이적을 떠났고 이후 레알 소시에다드로 완전이적했다.

자국에서는 최고 수준의 윙어로 평가받고 있다. '도쿄 스포츠'가 구보의 리버풀 이적설을 전하자 일본 팬들은 "구보는 살라를 대체할 완벽한 후보다", "가가와 신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할 때 정말 두근거렸다. 그때 같은 느낌이다", "구보는 아스널에 더 어울릴 것"이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메트로'에 따르면 구보는 레알 소시에다드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그는 연장 계약 체결 당시 "나를 환영해준 클럽과 동행해 매우 기쁘다"라며 "재계약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특히 팀 동료와 팬, 구단 운영진과 코칭 스태프 모두 만족스러운 게 컸다"라고 말했다.

구보 다케후사. /AFPBBNews=뉴스1
구보 다케후사.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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