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일 만에 선발등판’ 1차지명 유망주, 152km 강속구로 돌아왔다 “몇 회까지 던지나 보자” [오!쎈 인천]
입력 : 2024.07.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롯데 자이언츠 윤성빈. /OSEN DB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윤성빈(25)이 1951일 만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던질 투수들은 던져봤다. 오늘은 박진하고 최이준을 두고 고민했는데 윤성빈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이날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전준우(좌익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나승엽(1루수)-정훈(지명타자)-최항(3루수)-정보근(포수)-박승욱(유격수)이 선발출장한다. 선발투수는 윤성빈이다. 

윤성빈은 2017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특급 유망주 출신 우완투수다.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KBO리그 통산 20경기(52이닝) 2승 6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마지막 1군 등판은 2021년 5월 21일 잠실 두산전이다. 

롯데 자이언츠 윤성빈. /OSEN DB

올 시즌 1군 등판이 없었던 윤성빈은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12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지난 24일에는 KT를 상대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2km까지 나왔다. 빠른 공을 던지며 1군에서 선발등판 기회를 얻은 윤성빈은 2019년 3월 28일 사직 삼성전 이후 1951일 만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김태형 감독은 “구속은 워낙 좋다. 선발투수로 한 번은 기회를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특별히 투구수 제한을 두지는 않는다. 오늘 농담으로 몇 회까지 던지나 한 번 보자고 했다”라며 웃었다 

손호영은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 않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태형 감독은 “손호영이 햄스트링 상태가 100%가 아니라서 선수보호차원에서 제외했다. 어제 주사치료를 받았다”라며 이날 경기 출전이 어렵다고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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