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최이준(25)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다.
김태형 감독은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이준은) 올해는 힘들 것 같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최이준은 지난 30일 경기에 구원등판해 1⅔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양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2회말 무사 1루에서 선발투수 윤성빈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최이준은 첫 타자 최지훈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정준재의 희생번트 시도는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았지만 최정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최이준은 박성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추가점까지 내줬다. 추신수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3회는 한유섬과 이지영을 모두 땅볼 타구로 잡았다. 하지만 오태곤의 타석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던진 뒤 어깨에 통증을 느껴 덕아웃에 신호를 보냈고 결국 김강현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는 24구를 던졌다.
최이준의 강판 직후 롯데는 “최이준은 현재 어깨 통증이 있어 아이싱 중이다. 내일 병원에 방문해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당장 병원에 가야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병원 검진 결과 부상 정도가 생각보다 큰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는 “최이준은 금일 청담리온 정형외과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연골 부분이 손상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3주 정도 경과를 지켜보고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최이준은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태형 감독은 “탈구 비슷하게 팔이 빠졌다가 들어와서 그 부분 연골이 많이 파열됐다. 습관성 탈구는 내가 잘안다. 나도 고생을 많이 했던 부상이다. 한 번 팔이 빠지면 그 주변 근육이 다 파열된다”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이날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전준우(좌익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나승엽(1루수)-손호영(3루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김진욱이다. 윤성빈, 최이준, 정우준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김도규, 현도훈, 송재영이 콜업됐다. 지난 경기 부상으로 빠졌던 손호영은 1군 엔트리에 돌아왔다.
김태형 감독은 “어제는 주사를 맞았기 때문에 뛸 수 없었다. 오늘은 다시 나갈 수 있다. 트레이너 파트에서는 아직 조금 조심스러워 한다. 트레이너 파트에서 전력질주 같은 것은 하지 말라고 하는데 선수가 순간적으로 힘을 쓸 때가 있다. 그래도 그런 부분은 당연히 신경을 써야한다”라고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