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며 11-5로 승리했다. LG는 올 시즌 팀 6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오지환이 투런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오스틴이 3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 2득점, 문보경이 3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LG 선발 손주영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무4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째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6으로 낮췄다. 손주영은 올 시즌 삼성전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1.04로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4⅓이닝 7피안타 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은 LG전에 김지찬(중견수) 김현곤(좌익수) 이재현(유격수) 강민호(지명타자) 김영웅(3루수) 이성규(1루수) 류지혁(2루수) 김도환(포수) 김현준(우익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LG는 이날 삼성 상대로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지명타자) 문보경(3루수) 김현수(좌익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 김범석(1루수)가 선발 출장했다.
LG는 1회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신민재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투수 이승현의 1루 견제구가 뒤로 빠지면서 신민재는 2루로 진루했다.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 1사 1,2루 찬스가 계속됐다. 문보경이 초구를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1,3루 찬스에서 김현수는 초구를 때려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2사 1루에서 오지환 타석에서 투수 폭투가 나왔고, 1루주자는 2루로 진루했다. 오지환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3-0을 만들었다.
LG는 2회 추가점을 올렸다. 2아웃 이후에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신민재 타석에서 홍창기가 2루 도루 스타트를 했고, 신민재가 친 타구는 1~2루 사이를 빠지는 우전 안타가 됐다.
1루주자가 2루 도루를 하자, 2루수가 2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면서 생긴 빈 공간으로 신민재가 때린 땅볼 타구가 외야로 빠졌다. 2사 1,3루에서 오스틴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타선은 3회까지 LG 선발 손주영에게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했고, 퍼펙트를 당했다. 9타자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삼성은 4회 선두타자 김지찬이 좌측 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로 퍼펙트 행진을 깼다. 이어 김헌곤이 중전 안타를 때려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재현의 타구는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강민호가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따라갔다.
LG는 5회말 달아났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현수 타석에서 초구에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이승현의 슬라이드 스텝이 느렸다. 김현수는 3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1사 2루에서 오지환은 이승현의 2구째 커브(113km)를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시즌 4호)을 쏘아올렸다. 6-1로 달아나고, 삼성은 투수를 최채흥으로 교체했다.
박동원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된 후 박해민과 김범석이 연속 안타를 때려 1,3루가 됐다. 김범석은 1루에서 대주자 구본혁으로 교체됐다.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신민재가 3루수 땅볼로 공격이 끝났다.
LG는 6회 선두타자 오스틴과 문보경이 연속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2루주자가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스코어는 7-1이 됐다.
1루주자 문보경도 홈으로 뛰어들었으나, 우익수-2루수-포수의 송구에 걸려 태그 아웃됐다. LG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으나 원심 그대로 아웃이었다. 오지환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2루에서 박동원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LG는 7회 4득점 빅이닝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구본혁이 3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홍창기는 중전 안타를 때려 1,2루 찬스로 연결했다. 2루주자 구본혁이 3루 도루에 성공했고, 신민재의 2루수 앞 빗맞은 내야 안타로 1타점을 올렸다.
이어 오스틴의 좌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보탰다. 문보경은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로 1타점을 올려 10-1을 만들었다. 삼성은 김지찬, 김영웅, 이재현을 교체시키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김현수가 뜬공으로 물러났고, 2사 1,2루에서 오지환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11-1을 만들었다.
삼성 강민호는 9회 바뀐 투수 최동환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김민수가 1사 1,2루에서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첫 홈런. 11-5가 되자 LG는 투수를 교체했다.
LG 정지헌이 구원 투수로 올라와 김현준에게 안타를 맞고 윤정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자 LG 불펜에서 마무리 유영찬이 몸을 풀었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했다. 정지헌이 김헌곤을 유격수 땅볼 아웃, 전병우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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