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4-2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를 끊었다.
지난 경기 뼈아픈 연장 12회 끝내기 패배를 당한 롯데는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전준우(좌익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나승엽(1루수)-손호영(3루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이 선발출장했다. 손호영은 8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전준우도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하며 힘을 보탰다. 황성빈은 빠른 발로 동점 득점을 만들어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선발투수 박세웅은 6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했다. 진해수(⅓이닝 무실점)-김상수(1⅓이닝 무실점)-구승민(⅓이닝 무실점)-송재영(⅔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송재영은 데뷔 첫 세이브를 따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오태곤(1루수)-박지환(2루수)-이지영(포수)-하재훈(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유섬은 시즌 18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박성한도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드류 앤더슨은 6⅓이닝 3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날렸다. 시즌 100탈삼진 고지를 넘어선 앤더슨은 KBO리그 역대 2번째로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달성했다. 다음 등판에서도 10탈삼진 이상을 기록하면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선동열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노경은(⅔이닝 무실점)-조병현(⅔이닝 3실점 비자책)-서진용(⅓이닝 무실점)-한두솔(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실책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승리를 날렸다. 이날 패배로 SSG는 5연승을 마감했다.
SSG는 1회말 1사에서 박성한과 최정이 연속안타를 날려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에레디아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한유섬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오태곤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 1사에서는 박성한이 안타를 쳤지만 최정의 유격수 땅볼 타구에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에레디아의 안타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한유섬의 타구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앤더슨의 호투로 1-0 리드를 지키고 있던 SSG는 5회 선두타자 하재훈이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최지훈은 유격수 뜬공으로 잡혔고 박성한은 삼진을 당했지만 하재훈이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2사 2루가 됐다. 최정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에레디아가 2루수 땅볼을 쳐 득점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6회 한유섬이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앤더슨에게 꽁꽁 막혀있던 롯데는 7회초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볼넷을 골라내며 기회를 만들어나갔다. 나승엽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손호영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서 정훈이 볼넷을 골라냈지만 박승욱의 타구가 유격수에게 잡혀 대주자로 투입된 1루주자 장두성이 포스아웃됐고 2루주자 손호영은 진루하지 못하고 런다운에 걸려 아웃돼 추가 득점 없이 공격이 끝났다.
롯데는 8회 선두타자 대타 황성빈이 2루수 포구 실책으로 2루까지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윤동희의 타구는 중견수 최지훈이 멋진 점프캐치로 잡아냈지만 그 사이 2루주자 황성빈이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했고 결국 세이프 판정을 받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고승민의 삼진 이후 전준우가 2루타를 날리며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레이예스가 자동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나승엽도 볼넷을 골라내면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는 손호영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SSG는 9회말 1사에서 이지영과 하재훈이 연달아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1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 구승민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송재영은 최지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박성한까지 삼진으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