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4-8로 이겼다. 지난달 23일 대전 삼성전 이후 6연승. 선발 문동주는 시즌 5승째를 거뒀다. 반면 KT는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올 시즌 한화와 3차례 만나 2패 평균자책점 5.84로 약세를 보였던 KT 선발 엄상백은 데뷔 첫 두 자릿수 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대전 왕자’ 문동주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한화는 지명타자 요나단 페라자-좌익수 김인환-우익수 김태연-3루수 노시환-1루수 채은성-2루수 안치홍-유격수 하주석-포수 최재훈-중견수 장진혁으로 타순을 짰다. 홈팀 KT는 좌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2루수 김상수-포수 강백호-1루수 문상철-지명타자 오재일-중견수 배정대-3루수 황재균-유격수 심우준-우익수 조용호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엄상백.
한화는 1회 2사 후 김태연의 좌전 안타, 노시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채은성이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좌중월 3점 아치를 때려냈다. 안치홍의 좌전 안타와 하주석의 우중간 2루타로 4-0 빅이닝을 만들었다. 반격에 나선 KT는 1회말 공격 때 로하스 주니어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강백호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한화는 3회 1사 후 채은성의 좌월 2점 홈런에 이어 4회 빅이닝을 완성했다. 장진혁, 페라자, 김인환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마련했다. 김태연의 몸에 맞는 공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만루 상황에서 노시환이 좌전 안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안치홍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0-1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5회 2사 후 로하스 주니어의 좌중간 2루타, 신본기의 우전 안타로 1점 더 따라붙었다. 6회 1사 1,2루서 심우준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 오재일을 불러들였다. KT는 7회 선두 타자로 나선 강백호가 우월 솔로 아치를 날렸다. 8회 조용호와 신본기의 적시타를 비롯해 오재일의 희생 플라이와 김민혁의 1타점 적시타로 빅이닝을 완성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하지만 초반 실점이 너무 컸다. 한화는 9회 김인환의 적시타로 14득점째 기록했다. KT는 9회 무사 만루 찬스를 놓친 게 너무나 아쉬웠을 듯.
한화 선발로 나선 문동주는 5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채은성은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타점을 올렸고 하주석은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노시환은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김인환과 김태연은 멀티히트를 달성햇다.
KT 선발 엄상백은 5이닝 11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0실점으로 무너졌다. 강백호는 홈런 포함 4안타 불방망이를 휘둘렀으나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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