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 끝내기 패배→짜릿한 역전승’ 원팀 강조한 복덩이 이적생 “져도 팀이 지고, 이겨도 팀이 이긴 것” [오!쎈 인천]
입력 : 2024.08.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 /OSEN DB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이 8회 2타점 적시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손호영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당했던 손호영은 롯데가 0-2로 지고 있는 7회초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추격하는 점수를 뽑았다. 롯데가 2-2 동점을 만든 8회에는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손호영의 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하고 2연패를 탈출했다. 

손호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말그대로 컨디션이 좋았다. 첫 경기를 못나가서 조금 눈치가 보였는데 그래도 두 경기 모두 결과가 좋았다.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고 울산으로 가게 돼서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첫 두 타석에서 SSG 선발투수 드류 앤더슨에게 연달아 삼진을 당했지만 경기 후반에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손호영은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타격코치님이 너무 힘으로 치려고 하지 말라고 당부하셨다. 정확히 맞추는걸로 가자고 하셨는데 운 좋게 한가운데로 공이 들어와서 가볍게 친 공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 /롯데 자이언츠 제공

지난달 30일 시리즈 첫 경기에 주사치료를 받아 결장한 손호영은 “다리는 멀쩡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트레이너 파트 코치님들은 걱정이 되시나 보다. 관리 차원에서 주사를 맞자고 하셨다. 그래서 치료를 받은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이 전력질주를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막상 야구장에 나가면 조절이 되지 않는다.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김태형 감독은 손호영이 지금까지 백업으로만 뛰었기 때문에 수비와 타격 훈련에 집중해 웨이트 트레이닝과 하체 보강 운동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겨울에는 손호영을 위한 훈련 스케줄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손호영은 “감독님이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 나도 경기에 많이 나가본적이 없기 때문에 갑자기 어느 순간 체력이 떨어지거나 유독 힘든 날이 있다. 더 관리를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달 31일 경기에서 9회 5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2회 역전 끝내기 투런홈런을 맞고 패했다. 충격적인 끝내기 패배에 대해 손호영은 “오늘 (전)준우형이 미팅을 했다. 끝나고 나오면서 다들 아무렇지 않게 잊고 나온 것 같다. 져도 팀이 못해서 진 것이고 이겨도 팀이 잘해서 이긴 것이다. 누구 때문에 지고 이기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원팀을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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