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삼성이 LG를 꺾고 2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삼성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통산 2900승을 달성했다. KBO 첫 번째 기록이다.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은 6⅔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김현준이 4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1회초 2점을 먼저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김지찬과 윤정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재현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강민호가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김영웅의 1루수 땅볼로 선행 주자가 아웃되면서 2사 1,3루가 됐다. 김헌곤이 우측 선상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달아나다.  

1회말 선발 투수 백정현은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문보경의 타구를 오른팔 전완근에 맞고 잡아냈다. 이어 김현수를 2루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하며 큰 위기를 실점없이 넘겼다. 

6회 1사 만루 찬스를 놓친 삼성은 7회 1사 후 김헌곤이 볼넷, 이성규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1사 1,2루에서 류지혁 타석에서 박병호가 대타로 나왔다. 좌익수 앞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현준이 김유영의 슬라이더를 때려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8회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이재현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전병우의 중전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헌곤의 투수 땅볼 때 1루수 포구 실책으로 1점을 보태고 1사 1,2루 찬스가 이어졌다. 이후 2사 2,3루에서 안주형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7-0으로 달아났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선발 백정현 선수가 1회 위기를 노련하게 잘 넘긴 후 7회까지 올 시즌 최다 투구 이닝을 소화하며 최고의 피칭을 보여주었다”고 칭찬했다. 

또 박 감독은 “1회 선취점 이후 계속된 찬스에서 추가점을 만들지 못해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는데 7회 만루에서 김현준 선수의 안타로 막힌 흐름이 풀리며 이후 승리를  예감할 수 있었다. 4안타로 8월 첫 날을 자신의 날로 만든 김현준 선수가 타선의 히어로였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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