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8월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타선이 대폭발했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낙동강 더비에서 14-7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4연승을 질주했고 시즌 45승54패3무를 마크했다. 9위는 그대로지만 8위 한화와 승차는 없앴다.

NC는 2연패로 49승53패2무가 됐다. 6위 KT와 승차는 1경기로 다시 벌어졌다. 

NC는 박민우(지명타자) 서호철(2루수) 데이비슨(1루수) 권희동(좌익수) 김휘집(3루수) 김성욱(중견수) 천재환(우익수)( 김형준(포수) 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이재학.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고승민(2루수) 레이예스(좌익수) 손호영(3루수) 나승엽(1루수) 윤동희(우익수) 박승욱(유격수) 손성빈(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김진욱.

NC가 1회 선취점을 뽑았다. NC는 1회 선두타자 박민우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서호철이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데이비슨이 3볼 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롯데 김진욱의 144km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34번째 홈런.

하지만 롯데가 1회말 곧장 경기를 뒤집었다. 1회말 선두타자 황성빈의 우중간 2루타로 기회를 잡은 뒤 고승민이 2볼 1스트라이크에서 NC 이재학의 122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9호포이자 이틀 연속 홈런.

전준우가 삼진, 레이예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2아웃이 됐지만 롯데는 손호영의 좌전안타로 기회를 이어나갔다. 나승엽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이어갔고 윤동희가 해결했다.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이재학의 120km 높은 코스의 체인지업을 통타,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5-2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2회말 롯데 선두타자 손성빈의 타석 때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잠시 중단됐다. 오후 7시 9분 기준으로 중단됐고 대형 방수포가 깔렸다. 56분이 지난 오후 8시 5분 경기가 재개됐다.

재개된 2회말, 손성빈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1사 후 황성빈과 고승민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전준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다. 6-2가 됐다. 

NC도 우천 중단 이후 변수가 호재였다. 3회초 선두타자 박민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서호철이 삼진을 당했지만 데이비슨의 빗맞은 우전안타, 권희동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휘집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3-6으로 추격했다.

롯데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선발 김진욱을 빠르게 강판시켰다. 우천 중단 이후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는 판단이었다. 롯데는 두 번째 투수로 박진을 투입했다.NC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성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했다. 4-6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에서 천재환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NC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웠고 롯데는 빠르게 판단해서 실점을 최소화 했다.

롯데는 곧바로 달아났다. 선두타자 손호영의 좌전안타로 잡은 기회에서 나승엽이 중견수 키를 넘겨 가운데 담장 상단을 때리는 2루타로 1루 주자 손호영을 불러들였다. 윤동희의 볼넷과 박승욱의 1루수 땅볼로 이어진 1사 2,3루 기회에서는 손성빈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면서 8-4로 1점 더 달아났다. 

황성빈의 볼넷과 2루 도루로 2사 2,3루 기회를 이어간 롯데. 고승민이 2루수 내야안타를 치면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후 황성빈이 홈까지 쇄도하면서 2점을 더 뽑아냈다. 기록은 2루수 서호철의 3루 송구 실책. 롯데가 10-4까지 격차를 벌렸다.

NC도 포기하지 않았다. 4회초 1사 후 김주원의 2루타와 박민우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5-10이 됐다. 서호철의 유격수 내야안타와 박민우의 기습적인 3루 도루로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데이비슨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유격수 박승욱의 다이빙캐치가 롯데를 구원했다.NC는 5회초에도 선두타자 권희동의 좌전안타, 김휘집의 우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성욱이 1루수 직선타, 대타 송승환이 삼진, 박세혁이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롯데가 멀찌감치 달아났다. 5회말 윤동희의 좌전안타, 박승욱의 좌중간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손성빈이 2볼에서 임상현의 3구째 144km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호포이자 이날 4타점 경기. 황성빈의 볼넷과 고승민이 좌익수 담장 직격 단타로 계속된 무사 1,3루에서는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14-5까지 격차를 벌렸다. 

NC는 6회초 데이비슨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격차는 많이 벌어진 뒤였다. 

롯데는 선발 김진욱이 2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지만 벤치가 빠르게 결단했다. 투수교체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갔고 NC의 흐름을 끊었다. 박진(1이닝) 한현희(1이닝) 진해수(1이닝) 구승민(1⅔이닝) 송재영(1이닝) 현도훈(1이닝) 등이 NC 타선을 틀어 막으면서 대승의 밑거름을 놓았다.

타선은 홈런 3방 포함해 14안타를 몰아쳤다. 고승민이 이틀 연속 홈런 포함해 5안타 4타점 경기를 만들었고 윤동희 손호영 나승엽 황성빈 등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손성빈은 홈런 포함해 4타점 경기를 펼쳤다. 

NC는 선발 이재학이 2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9실점으로 무너졌다. 박민우가 3안타 경기를 펼쳤고 서호철 데이비슨도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힘을 극복하기 역부족이었다./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