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토트넘 프리킥 전담 논쟁의 답은 손흥민이었다. 팬들은 손흥민이 프리킥을 차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지난 3일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조언을 구하는 이상한 순간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영국 '풋볼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도 "토트넘이 뉴캐슬과 경기에서 후반전에 이상한 순간이 있었다"며 "후반 초반 페드로 포로와 제임스 매디슨 중 프리킥을 누가 찰지 결정을 못 하고 있었고 손흥민이 직접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물어봤다"고 폭로했다.
토트넘은 지난 1일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뉴캐슬과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토트넘은 1승1무1패(승점 4)로 리그 10위에 자리했다.
'이상한 상황'의 전말은 이랬다. 손흥민이 후반 13분 아크서클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가 생기자 포로가 손흥민에게 손을 모으는 제스처를 취하며 자신이 차겠다고 어필했다. 하지만 비수마가 공을 잡고 주지 않으며 논란이 시작됐다. 여기에 매디슨까지 나서 본인이 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손흥민이 교통정리에 나섰다. 흥분한 비수마에게 뭔가 이야기하며 자중할 것으로 요구했다. 급기야 벤치에 소리치며 도움을 구했다.
스퍼스웹은 "매디슨과 포로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손흥민은 벤치를 향해 누가 차야 할지 도움을 요청했다. 이어 라두 드라구신이 코치진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 손에 두 손가락을, 다른 손에 세 손가락을 피며 23번인 포로가 찰 것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포로가 찬 슛은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스퍼스웹은 "포로의 프리킥이 골대 위로 벗어나자 토트넘 선수들은 더욱 당혹스러운 상황에 빠졌다"며 "토트넘은 지난 시즌 프리킥으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스퍼스웹은 "이러한 의견 불일치는 누가 프리킥을 차야 하는지 명확한 기준이 없어서 발생했다"며 "포로와 매디슨 모두 지난 시즌부터 지금까지 프리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고 전했다.
개선의 답은 손흥민일까. 토트넘의 프리킥은 손흥민이 차야 한다는 팬들의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공식 SNS에는 '토트넘 프리킥 전담은 손흥민이 맡아야 한다', '손흥민의 프리킥이 날카롭고 강력하다', '손흥민은 한국 국가대표에서 프리킥을 전담하며 많은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비수마 등 동료들을 달래지 말고 프리킥을 찼어야 했다' 등 댓글이 달렸다.
실제 손흥민은 한국 A대표팀에서 프리킥으로 역대 가장 많은 골(6골)을 넣었다. 가장 최근 득점은 지난 2월 호주와의 아시안컵 8강전에서 넣은 극적인 결승골이었다. 지난 2022년 6월 칠레, 파라과이전에서는 2경기 연속 프리킥을 꽂아 넣었다. A매치 2경기 연속 프리킥 득점은 한국 축구 역대 최초의 기록이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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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지난 3일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조언을 구하는 이상한 순간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영국 '풋볼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도 "토트넘이 뉴캐슬과 경기에서 후반전에 이상한 순간이 있었다"며 "후반 초반 페드로 포로와 제임스 매디슨 중 프리킥을 누가 찰지 결정을 못 하고 있었고 손흥민이 직접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물어봤다"고 폭로했다.
토트넘은 지난 1일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뉴캐슬과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토트넘은 1승1무1패(승점 4)로 리그 10위에 자리했다.
'이상한 상황'의 전말은 이랬다. 손흥민이 후반 13분 아크서클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가 생기자 포로가 손흥민에게 손을 모으는 제스처를 취하며 자신이 차겠다고 어필했다. 하지만 비수마가 공을 잡고 주지 않으며 논란이 시작됐다. 여기에 매디슨까지 나서 본인이 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손흥민이 교통정리에 나섰다. 흥분한 비수마에게 뭔가 이야기하며 자중할 것으로 요구했다. 급기야 벤치에 소리치며 도움을 구했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난 1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토트넘 대 뉴캐슬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하지만 포로가 찬 슛은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스퍼스웹은 "포로의 프리킥이 골대 위로 벗어나자 토트넘 선수들은 더욱 당혹스러운 상황에 빠졌다"며 "토트넘은 지난 시즌 프리킥으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스퍼스웹은 "이러한 의견 불일치는 누가 프리킥을 차야 하는지 명확한 기준이 없어서 발생했다"며 "포로와 매디슨 모두 지난 시즌부터 지금까지 프리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고 전했다.
개선의 답은 손흥민일까. 토트넘의 프리킥은 손흥민이 차야 한다는 팬들의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공식 SNS에는 '토트넘 프리킥 전담은 손흥민이 맡아야 한다', '손흥민의 프리킥이 날카롭고 강력하다', '손흥민은 한국 국가대표에서 프리킥을 전담하며 많은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비수마 등 동료들을 달래지 말고 프리킥을 찼어야 했다' 등 댓글이 달렸다.
실제 손흥민은 한국 A대표팀에서 프리킥으로 역대 가장 많은 골(6골)을 넣었다. 가장 최근 득점은 지난 2월 호주와의 아시안컵 8강전에서 넣은 극적인 결승골이었다. 지난 2022년 6월 칠레, 파라과이전에서는 2경기 연속 프리킥을 꽂아 넣었다. A매치 2경기 연속 프리킥 득점은 한국 축구 역대 최초의 기록이었다.
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
아쉬워하는 손흥민의 모습. /AFPBBNews=뉴스1 |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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