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그룹 싸이커스가 억압에서 벗어나 정면돌파를 택했다.
싸이커스는 5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신한카드 SOL 페이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미니 4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워치 아웃(HOUSE OF TRICKY : WATCH OU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신곡 ‘위치(WITCH)’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싸이커스의 정체성과 서사를 살린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다.
오는 6일 오후 1시에 발매되는 싸이커스의 신보 ‘하우스 오브 트리키 : 워치 아웃’에는 전작에 이어 더욱 단단해진 싸이커스의 의지와 경고가 담겼다. 무모할지라도 그저 앞으로만 나아갔던 첫 번째 여정을 지나 이제는 나를 믿고 내가 택한 방향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앨범에 대해서 헌터는 “누구나 자신의 틀 안에 가두는 세상과 억압하는 남들의 시선을 마주할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속에서 내가 나를 믿고 정면돌파하자는 용기를 드리고 싶었다”라고 직접 설명했다.
싸이커스는 이번 신보를 통해서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에 컴백하게 됐다. 민재는 “이번 컴백은 지난 3월에 이서 6개월 만이다. 그 시간 동안 뜻깊은 일이 많았다. 데뷔 후 첫 팬미팅은 절대로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이 됐다. 덕분에 시너지를 냈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현우도 “이번 컴백은 설렘 그 자체였다. 옆에서 함께 연습하는 멤버들과 기다려준 로디들의 반응이 어떨지 기대하면서 준비했다. 이전보다 성장한 싸이커스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면서, 많은 기대를 당부했다.
싸이커스의 신보 타이틀곡 ‘위치’는 8분의 6박자 리듬의 트랩 장르로, 환상의 나라에서 무엇인지 모를 존재와 손잡고 추는 미스터리한 무도회를 묘사한 곡이다.
타이틀곡 ‘위치’를 비롯해 '워치 아웃(WATCH OUT)', '백 오프(BACK OFF)', '비터스위트(Bittersweet)', '샌드캐슬(Sandcastle)', '행 어라운드(Hang Around)' 등 총 6곡이 수록돼 있다. 꾸준히 싸이커스의 앨범 작업에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키워 온 멤버 민재, 수민, 예찬이 모든 작사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위치’ 퍼포먼스를 통해서 한층 더 확장된 싸이커스의 세계관을 만날 수 있다. 싸이커스의 서사를 담은 표현으로 퍼포먼스에 이야기를 더했다.
민재는 “우선 저희가 이전에 보여드린 퍼포먼스는 우선적으로 뒀던 목표가 강렬한 에너지를 드리고 인상을 확실히 남기자였다. 이번에는 그것도 가져가지만 ‘싸이커스라는 한 편의 단편영화를 봤다’는 생각을 했다. 무대 전체적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스토리의 흐림이나 연기적인 부분을 신경 쓰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싸이커스 멤버들이 신기하게도 연기에 도전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준비하면서 이렇게 깊게 몰입할 수 있구나를 느꼈다. 결과적으로 잘 해낸 것 같고, 자신감이 있는 상태라서 모든 분들께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수민은 “‘싸이커스 정말 정면돌파한 느낌이다, 강렬하다’는 말을 듣고 싶다. 무대에서도 그런 콘셉트에 걸맞게 강렬한 퍼포먼스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 “소년미를 벗고 강렬한 매력을 가득 담은 만큼 이전보다 세련돼 졌다는 반응을 듣고 싶다”라는 싸이커스. 특히 준민은 “싸이커스만의 아이덴티티를 가득 담은 앨범으로 돌아왔다. 확장된 세계관을 확인할 수 있으니 더욱 몰입감을 높인다. 이전 앨범까지 함께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세계관이 잘 구성돼 있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면서 ‘싸이커스의 세계관’에 초점을 맞추기도 했다.
어둡고 깊은 미궁을 당당히 깨부수고 돌파해 낸 싸이커스, ‘하우스 오브 트리키 : 워치 아웃’을 통해 확장된 세계관으로 더 강렬해진 존재감을 남기고 있다. 헌터는 “더 많은 분들에게 싸이커스라는 이름을 알리고 싶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