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그룹 영파씨(YOUNG POSSE)가 국내 유력 시상식에서 연이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영파씨(정선혜, 위연정, 지아나, 도은, 한지은)는 지난 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린 '2024 더팩트 뮤직 어워즈(THE FACT MUSIC AWARDS, TMA)'에서 핫포텐셜 부문을 수상했다. 이 상은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무한 포텐셜을 지닌 준비된 신예에게 주어지는 상인 만큼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
이로써 영파씨는 '2024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에서 베스트 뮤직비디오상을 받은 데 이어 '2024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도 수상의 기쁨을 맛보며 K-팝씬을 제대로 씹어 먹고 있다.
영파씨는 "이렇게 큰 무대에서 수상뿐 아니라 저희의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 정말 영광이다. 이 상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 덕분에 받게 된 것 같다. 저희의 전부인 텔레파씨(공식 팬덤명)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큰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힘내서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영파씨는 힙한 매력의 무대 의상을 입고 등장, 각각 두 번째 EP와 세 번째 EP의 타이틀곡인 'XXL'과 'ATE THAT' 무대를 연달아 꾸몄다. 역동적인 춤사위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소화한 가운데, 다섯 멤버는 핸드 마이크를 들고 무대에 올라 돌출무대를 마음껏 누비며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씨워크, 할렘 셰이크 등 영파씨만의 스웨그 가득한 퍼포먼스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영파씨는 그간 'MACARONI CHEESE', 'XXL', 'ATE THAT' 등 정통 힙합 장르 기반의 곡들을 선보이며 '국힙 딸내미' 수식어를 꿰찼다. 걸그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단순히 힙합 콘셉트를 차용한 것이 아닌, 진짜 힙합을 하며 주목받았다. 데뷔 앨범부터 이어 온 기발한 성장 서사도 빛을 발하고 있다. 이들은 'MACARONI CHEESE'를 먹고 'XXL' 사이즈로 성장해 마침내 'ATE THAT'으로는 K-팝씬을 남김없이 씹어 먹고 있다. 영파씨표 유쾌한 B급 감성의 정점을 찍은 'ATE THAT' 뮤직비디오는 현재 3500만 뷰를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영파씨는 오는 10월 15일(현지시각) 마이애미를 시작으로 미국 내 15개 도시에서 첫 번째 미주 투어 'THE HUNGRY TOUR'를 개최한다. 데뷔 1년이 채 되지 않은 그룹으로서는 괄목할 행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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