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54)은 '제자' 마커스 래시포드(26)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자기관리를 철저히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팀토크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래시포드가 올드 트래포드(맨유 홈 구장)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마음가짐을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맨유 유스 출신인 래시포드는 텐 하흐 감독의 첫 풀 시즌인 2022-2023 동안 모든 대회를 통틀어 56경기에 출전해 30골을 넣었다. 맨유가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하며 6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래시포드는 2023-2024시즌 43경기에 출전해 8골에 그치며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는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올 시즌 리그 개막 후 3경기 동안 침묵하던 그는 지난 14일 사우샘프턴과 맞대결에서 드디어 1득점하며 부담을 다소 덜었다.
텐 하흐 감독은 “래시포드가 맨유에서 성공하려면 더 강인해져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그가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모든 선수, 특히 맨유에서 뛰는 선수는 어느 정도의 회복력을 가져야 한다”라며 “모든 축구 경력이 오르막길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항상 어려움이 있다. 그것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래시포드도 그런 경험을 했다. 좌절이 있을 때 어떻게 극복하고, 자신의 경기력을 어떤 방향으로 설정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나는 그가 다시 길을 찾고 있다고 생각한다. 비교적 올 시즌을 잘 시작한 래시포드는 앞으로 계속 발전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전 맨유 스트라이커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지난 7월 맨유 코칭 스태프로 합류했다.
반 니스텔루이의 존재가 래시포드에게 도움이 됐는지 묻는 질문에 텐 하흐 감독은 “래시포드는 도움이 필요했을 테지만, 결국 그가 스스로 해야 한다. 자신의 생활 방식, 훈련 태도, 경기 태도를 설정해야 한다”라고 냉철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잘 하면 래시포드는 좋은 성과를 낼 것이다. 생활 방식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으면 우리가 뛰어야 하는 리그에서 성과를 낼 수 없다. 훈련장 밖에서 좋은 규율 있는 생활을 하지 않으면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없다”라고 평소에 엄격한 자기 관리가 래시포드에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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