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안토니오 뤼디거(31, 레알 마드리드)가 구단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안토니오 뤼디거가 훈련 중 구단 킷 매니저를 손바닥으로 때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라고 전했다.
안토니오 뤼디거는 1993년생 센터백으로 VfB 슈투트가르트, AS 로마, 첼시를 거쳐 2022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190cm가 넘는 큰 키에도 불구하고 매우 빠른 주력을 가졌다. 여기에 뛰어난 대인 수비 능력과 후방 빌드업 능력을 모두 갖춘 정상급 수비수다.
그러나 한 가지 좋지 못한 특징이 있으니 종종 기행을 일삼는다는 점이다. 뤼디거의 이러한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낸 경기로는 지난 2022 FIFA 월드컵 독일과 일본의 조별리그 맞대결을 들 수 있다.
당시 독일은 일본을 압도하며 전반 33분 일카이 귄도안의 페널티 킥으로 앞서 가고 있었다. 공 점유율 역시 74%로 압도적이었다. 1-0 리드를 이어가던 상황, 뤼디거는 일본 아사노 다쿠마와 경쟁 중 우스꽝스런 스탭을 밟았다. 그만큼 여유로운 경기라는 뜻이었다.
일본을 얕본 뤼디거와 독일은 두 골을 연달아 내주면서 1-2로 패배했다.
뤼디거의 기행은 최근 또 관찰됐다. 골닷컴은 "뤼디거는 종종 동료들과 함께하는 유쾌한 골 세리모니로 유명했다. 그는 종종 팀원들을 손바닥으로 때리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경기장을 넘어 훈련장에서도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라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뤼디거는 훈련이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구단 킷 매니저의 손을 잡은 뒤 그대로 뺨을 내리쳤다. 뤼디거의 폭력에 깜짝 놀란 킷 매니저는 당황하며 피하려 했지만, 뤼디거는 손을 놓지 않고 재차 그의 얼굴을 때렸다. 이를 지켜본 음바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 했다.
골닷컴은 "훈련 중 뤼디거는 킷 매니저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때렸다. 이는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 이뤄진 행동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지만, 영상 속 킷 매니저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매체는 "레알은 이번 주말 RCD 에스파뇰과 리그 맞대결을 치른다. 레알 선수가 골을 넣을 경우, 다음 번 뤼디거의 손바닥 세례 대상은 누가 될까"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