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배우 장신영이 남편 강경준의 불륜 의혹이 불거진 후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강경준을 용서한 후 방송에도 복귀하며 정면돌파에 나서는 장신영이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SBS 측은 OSEN에 "배우 장신영이 10월 2일 '미운 우리 새끼' 녹화에 참여한다. 출연분은 10월 중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신영은 지난해 12월 강경준의 불륜 의혹이 제기된 후 SNS를 비롯한 활동을 일절 중단했던 바,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약 10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할 전망이다.
앞서 강경준은 지난 1월, 지난해 12월 26일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는 보도의 주인공이 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고소인은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 A씨가 유부녀인 것을 알고도 강경준이 부정한 행위를 저질렀다면서 5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에 따르면 강경준과 고소인의 아내 A씨는 부동산 중개업체에서 같이 일했고 고소인은 ‘강경준이 A씨가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부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강경준은 지난 2013년 JTBC 드라마 '가시꽃'에서 장신영과 인연을 맺은 후 2018년 결혼해 부부가 됐다. 특히 강경준은 여러 방송 등을 통해 장신영이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으로 가정적인 사랑꾼 이미지를 얻었다.
그런 가운데 두 아들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인 상황에서 터진 불륜 의혹은 대중에게 큰 충격을 전했고 강경준과 장신영 가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안겼다.
지난 7월 강경준은 첫 변론기일에서 5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를 받아들이며 청구인낙으로 소송은 종결됐다. 강경준 측은 “사실관계가 상대방 주장이기에 다툴 부분이 많이 있었지만 강경준이 이 상황 자체에 대해 많이 힘들어 했고, 이걸 다투면서 사건이 길게 진행되는 게 너무 힘들다며 빨리 끝내고 싶다는 의견을 주셔서 청구 인낙으로 소송을 종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실상 불륜을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에는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지만 여론은 이미 싸늘하게 돌아선 상황. 네티즌은 장신영의 SNS에 ‘강경준과 이혼하라’, ‘용서해주지 말라’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결국 장신영은 지난달 자신의 SNS에 "남편과 많은 이야기 나눴고, 수없이 자책하고 반성했다.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 무척 조심스럽지만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접하게 될까 봐 걱정스럽다”고 강경준을 용서하겠다는 심경을 밝혔다.
10개월 간의 우여곡절 끝에 가정을 위해 다시금 남편을 보듬어 안고 방송 재개까지 결심한 장신영이 과연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어떤 말을 전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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