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막말논란에 휩싸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결국 국회에서 사과했다.
대한체육회는 23일 강원 춘천 송암동에 위치한 강원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이기흥 회장, 양희구 회장, 18개 시군체육회장과 2024년 하반기 지방체육회 순회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한체육회는 정치집단”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대한체육회의 입장을 요구받았다.
이기흥 회장은 “(유인촌) 장관님께서 (대한체육회가) 정치집단이다 그러는데 내가 볼 때는 문광부(문화체육관광부)가 괴물이고 정치집단”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대한체육회에 대한 현안질의를 했다. 유인촌 장관과 이기흥 회장 등 당사자들이 모두 소집됐다.
유 장관과 이 회장에게 모두 막말의 진위여부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인촌 장관에게 “막말에 대해 이 자리에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기흥 회장은 “체육인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헌신한다. 모두가 비리가 있다고 비춰지는 것에 대해 서운한 부분이 있다. 앞으로 언행에 철저히 조심하고 (막말에 대해) 사과드리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기흥 회장의 3선 여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이 회장은 “전국체전 끝나고 적절한 시간에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