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조명우와 김준태, 김행직, 허정한 대한민국 3쿠션 대표팀 4명이 세계선수권 본선에 올랐다.
조명우는 26일 베트남 빈투언에서 열린 '제76회 빈투언 세계 3쿠션 선수권 대회' 조별리그전 둘째 날 경기에서 라데크 노박(체코)을 19이닝 만에 40-22로 제압했다.
이로써 조명우는 2승을 거둬 E조 1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조명우는 27일 남미 강자 하비에르 베라(멕시코)와 16강행을 타진한다.
김준태는 D조에서 다비드 페뇨르(스웨덴)에게 35-40(20이닝)으로 패했다. 하지만 1승 1패가 된 김준태는 1.744의 애버리지를 기록해 역시 조 1위에 올랐다. 김준태는 미카엘 데보겔라에르(프랑스)와 토너먼트 첫 맞대결을 치른다.
전날 경기가 없었던 김행직과 허정한도 조별리그 마지막 날 2승을 올려 조별리그를 가볍게 통과했다. 김행직은 L조에서 휴고 파티노(미국)를 40-35(28이닝), 미구엘 래브라도르(베네수엘라)를 40-21(22이닝)로 연파했다.
K조에 나선 허정한 역시 마누엘 루이 코스타(포르투갈)을 21이닝 만에 40-33으로 눌렀고, 윌리엄 빌라누에바(베네수엘라)마저 40-31(22이닝)로 꺾었다.
반면 서창훈은 강호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를 상대했으나 30-40(22이닝)으로 패해, I조에서 2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이 밖에 이번 전년도 우승자 바오프엉빈과 준우승자 트란 퀴엣 치엔 등 홈팀인 베트남 선수 6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유럽 선수 중에서는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비롯해 '애버리지 5.0'을 기록한 에디 멕스(벨기에)가 32강에 합류했다.
'사대천왕' 맏형인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무명의 브라이언 크누센(덴마크)에게 25-40(18이닝)으로 일격을 맞았지만, 조 2위로 32강에 합류했다.
한국시간 27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하는 32강전에서는 김행직이 가르시아, 김준태가 데보겔라에르와 대결한다. 이어 오후 4시 30분 조명우가 베라를 상대하고 허정한은 루이 코스타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오후 9시 30분에는 야스퍼스와 블롬달의 '사대천왕' 맞대결이 벌어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전 경기 아프리카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전 세계 독점 생중계되며, 대회 생중계 일정 및 다시보기·하이라이트는 ‘아프리카TV 당구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대회의 주요 경기는 아프리카TV 케이블 채널 KT 129번, SK브로드밴드 234번, LGU+ 120번, 딜라이브 154번, LG헬로비전 194번, 서경방송 256번에도 생중계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