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비록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혹사라 불릴 만한 기용이었다. 철강왕으로 통하는 손흥민(32)이 절뚝이며 경기장을 떠날 정도였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27일(한국시간) "앙제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해 직접 말했다"며 "손흥민은 도미닉 솔란케(27)와 충돌한 뒤 치료를 받은 직후 티모 베르너(28)와 교체됐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라운드 카라박(아제르바이잔)전에 선발 출전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25분까지 뛰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아직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다"며 "그는 약간 피곤하다고 들었다. 의료진과 상의가 필요한 상태"라고 말을 아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위협적인 킥으로 득점에 관여하기도 했다. 후반 23분 솔란케의 득점 당시 손흥민이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왔다. 솔란케가 세컨드 볼을 밀어 넣으며 마무리했다.
득점 직후 토트넘의 가슴이 철렁할 만한 순간이 있었다. 손흥민은 솔란케의 골 세리머니 당시 그라운드에 앉아 일어나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제서야 손흥민을 교체했다.
과부하가 올 만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로파리그까지 전 경기 선발로 나섰다. 교체로 잠시 뛴 경기는 지난 19일 코번트리 시티와 잉글랜드리그컵(카라바오컵) 뿐이었다.
와중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카라박전에서 브레넌 존슨(22)의 체력을 관리해줬다. 존슨은 카라박전 선제골을 넣은 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레넌은 괜찮다. 전술적인 이유였다"며 핵심 선수의 체력을 고려한 듯한 교체 사유를 설명했다.
토트넘은 쉴 틈이 없다. 30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위해 원정을 떠난다. 오는 4일에는 페렌츠바로시(헝가리) 원정 경기를 치른다. 7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프리미어리그 경기까지 치러야 한다.
A매치 휴식기에도 손흥민의 휴식은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은 10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두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 손흥민의 차출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매 경기가 절실한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손흥민 기용을 포기할 수 없을 전망이다. 체력 부담이 올 만한 가운데 사령탑은 경기가 기운 상황에서도 좀처럼 손흥민에게 휴식을 주지 않고 있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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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라운드 카라박(아제르바이잔)전에 선발 출전해 스프린트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27일(한국시간) "앙제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해 직접 말했다"며 "손흥민은 도미닉 솔란케(27)와 충돌한 뒤 치료를 받은 직후 티모 베르너(28)와 교체됐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라운드 카라박(아제르바이잔)전에 선발 출전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25분까지 뛰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아직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다"며 "그는 약간 피곤하다고 들었다. 의료진과 상의가 필요한 상태"라고 말을 아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위협적인 킥으로 득점에 관여하기도 했다. 후반 23분 솔란케의 득점 당시 손흥민이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왔다. 솔란케가 세컨드 볼을 밀어 넣으며 마무리했다.
득점 직후 토트넘의 가슴이 철렁할 만한 순간이 있었다. 손흥민은 솔란케의 골 세리머니 당시 그라운드에 앉아 일어나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제서야 손흥민을 교체했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라운드 카라박(아제르바이잔)전에 왼쪽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이 공을 잡으러 뛰어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와중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카라박전에서 브레넌 존슨(22)의 체력을 관리해줬다. 존슨은 카라박전 선제골을 넣은 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레넌은 괜찮다. 전술적인 이유였다"며 핵심 선수의 체력을 고려한 듯한 교체 사유를 설명했다.
토트넘은 쉴 틈이 없다. 30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위해 원정을 떠난다. 오는 4일에는 페렌츠바로시(헝가리) 원정 경기를 치른다. 7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프리미어리그 경기까지 치러야 한다.
A매치 휴식기에도 손흥민의 휴식은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은 10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두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 손흥민의 차출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매 경기가 절실한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손흥민 기용을 포기할 수 없을 전망이다. 체력 부담이 올 만한 가운데 사령탑은 경기가 기운 상황에서도 좀처럼 손흥민에게 휴식을 주지 않고 있다.
도미닉 솔란케와 브레넌 존슨(오른쪽)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라운드 카라박(아제르바이잔)전 토트넘 득점 후 포옹하고 있다. 왼쪽에서 동료와 함께 세리머니하는손흥민. /AFPBBNews=뉴스1 |
앙제 포스테코글루(가운데)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라운드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 경기 전 관중석을 바라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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