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3)이 '다이빙 헤더골' 활약을 인정받았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1 6라운드 베스트11에 공격수 위치에 이강인을 올렸다.
이강인은 앞서 28일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프랑스 리그1 6라운드 렌과 맞대결에서 풀타임을 소화, 1득점을 올려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PSG는 6경기 무패를 달렸다. 승점 16(5승 1무)으로 리그 선두.
이강인은 폴스 나인(가짜 9번 공격수)으로 배치돼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와 공격을 이끌었다.
이강인의 득점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13분에 터졌다. 바르콜라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흘러나오자 다이빙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3호골이자 리그 3호골.
PSG는 후반 23분 바르콜라의 추가 득점으로 승리를 굳혔다. 하키미의 크로스를 바르콜라가 밀어 넣으며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렌은 후반 30분 페널티킥을 얻어 만회골을 넣었다. 베랄두의 팔에 공이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칼리뮈앙도가 성공시켰다. 렌은 후반 43분 추가 득점을 기록했으나 핸드볼 판정으로 취소됐다. 경기는 3-1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은 정말 다재다능한 선수다. 우리 축구에 있어 대단한 자산이다.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공을 잃지 않는다. 그는 가짜 9번 역할을 맡았지만, 자유롭게 플레이했다.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영리한 공격수처럼 리바운드를 잡아 골을 넣었다. 그는 패스도 잘하고, 슈팅도 잘한다. 매우 완성된 경기를 치렀다"라고 칭찬했다.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은 90분 동안 65번 공을 만지면서 1골을 비롯해 슈팅 3회, 패스 성공률 91%(42/46), 기회 창출 7회, 상대편 박스 내 터치 4회, 드리블 성공률 100%(2/2), 공격 지역 패스 4회, 롱패스 성공률 100%(3/3),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1회, 수비적 행동 6회 등을 기록했다.
헤더골 활약으로 주간 베스트11에 선정된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 무대 출격 대기 중이다.
PSG는 2일 영국 런던에서 아스날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을 치른다. 뎀벨레의 제외로 인해 그와 포지션이 겹치는 이강인의 역할이 더 커질 전망이다.
전글로벌 매체 ESPN은 1일 소식통을 인용해 "뎀벨레가 엔리케 감독과의 불화로 런던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뎀벨레는 지난달 28일 스타드 렌과의 리그 경기(PSG 3-1 승) 중 교체 아웃된 뒤 엔리케 감독과 언쟁을 벌였다. 그 여파로 원정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아스날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엔리케 감독은 "모든 선수가 중요한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며 뎀벨레가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한 "팀에 헌신하는 것이 나의 임무"라며 이번 결정을 통해 팀의 집중력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일을 더 크게 만들고 싶진 않지만 뎀벨레가 팀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원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은 아스날전에서 선발 출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강인은 지난 지로나와의 UCL 1차전에서 교체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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