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지난해 한국시리즈의 리턴매치로 펼쳐지는 2024 KBO 준플레이오프의 출전명단이 공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5일부터 5전 3선승제로 열리는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2024 신한 SOL 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출장자 명단을 4일 공개했다.
LG는 정규시즌 76승 66패 2무(승률 0.535)의 성적으로 3위에 위치, 준플레이오프에 선착했다. 이에 맞서는 KT는 페넌트레이스 72승 70패 2무(승률 0.507)로 5위를 기록한 후,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사상 첫 와일드카드 업셋에 성공했다.
두 팀은 앞서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도 맞붙은 바 있다. LG가 1위로 한국시리즈에 먼저 올라갔고, KT가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했다. 당시에는 1차전 패배 후 4연승을 달린 LG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눈에 띄는 점은 LG의 엔트리다. 30명의 출전명단을 투수 14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으로 가져간 가운데, 포수 3명에서 눈에 띄는 조합이 나왔다. 주전 박동원(34)과 백업 1옵션 허도환(40)이 포함된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올해 1군에 데뷔한 이주헌(21)이 가져갔다.
당초에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멤버인 김범석(20)이 유력했다. '한국 야구의 대명사'로 기대를 모았던 그는 올 시즌 7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41(162타수 39안타) 6홈런 24타점 14득점 OPS 0.683을 기록했다. 다만 9월 7일 한화전부터 시즌 막판 10경기에서는 타율 0.091(11타수 1안타)에 그쳤다.
이에 염경엽 LG 감독은 "(김)범석이는 지난해 경험으로 데리고 있었는데, 올해는 (이)영빈이도 있고, (이)주헌이도 있다. (김)범석이는 지난 시즌에 특혜를 받았다. 기회를 잡는 것도 본인 능력인데, 결국 본인이 못 잡은 거다. 지금부터 경쟁해야한다. 포스트시즌 훈련 기간에도 지켜본 뒤 코칭스태프와 의논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결국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탈락하고 말았다.
대신 엔트리에 합류한 이주헌은 시즌 막판 깊은 인상을 심어준 선수다. 성남고를 졸업하고 2022년 입단 후 군 복무를 마친 그는 지난달 26일 잠실 키움전에서 처음으로 1군 선발로 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결국 1군 3경기 경험밖에 없음에도 김범석을 대신해 엔트리에 포함됐다.
한편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똑같은 조합으로 간다. KT는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올 시즌 다승왕(15승) 곽빈을 1이닝 4실점으로 강판시키며 4-0으로 승리했고, 2차전에서도 선발 웨스 벤자민의 7이닝 무실점 호투 속에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LG는 1차전 선발로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33)를 투입한다. 그는 올해 30경기에 등판, 167⅔이닝을 소화하며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의 성적을 올렸다. 탈삼진 157개, 볼넷은 50개를 내줬고, 피안타율 0.263과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31을 기록했다. KT전에서는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5.25로 높지만,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이에 맞서는 KT는 고영표(33)가 나선다. 올해 정규시즌 18경기에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4.95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여줬지만, 9월 4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74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수원 키움전에서 구원 5이닝을 소화한 후 SSG와 5위 결정전(10월 1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10월 3일)에서 연달아 구원등판하는 투혼을 펼쳤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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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이주헌. /사진=김진경 대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5일부터 5전 3선승제로 열리는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2024 신한 SOL 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출장자 명단을 4일 공개했다.
LG는 정규시즌 76승 66패 2무(승률 0.535)의 성적으로 3위에 위치, 준플레이오프에 선착했다. 이에 맞서는 KT는 페넌트레이스 72승 70패 2무(승률 0.507)로 5위를 기록한 후,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사상 첫 와일드카드 업셋에 성공했다.
두 팀은 앞서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도 맞붙은 바 있다. LG가 1위로 한국시리즈에 먼저 올라갔고, KT가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했다. 당시에는 1차전 패배 후 4연승을 달린 LG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눈에 띄는 점은 LG의 엔트리다. 30명의 출전명단을 투수 14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으로 가져간 가운데, 포수 3명에서 눈에 띄는 조합이 나왔다. 주전 박동원(34)과 백업 1옵션 허도환(40)이 포함된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올해 1군에 데뷔한 이주헌(21)이 가져갔다.
당초에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멤버인 김범석(20)이 유력했다. '한국 야구의 대명사'로 기대를 모았던 그는 올 시즌 7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41(162타수 39안타) 6홈런 24타점 14득점 OPS 0.683을 기록했다. 다만 9월 7일 한화전부터 시즌 막판 10경기에서는 타율 0.091(11타수 1안타)에 그쳤다.
LG 트윈스 김범석. |
대신 엔트리에 합류한 이주헌은 시즌 막판 깊은 인상을 심어준 선수다. 성남고를 졸업하고 2022년 입단 후 군 복무를 마친 그는 지난달 26일 잠실 키움전에서 처음으로 1군 선발로 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결국 1군 3경기 경험밖에 없음에도 김범석을 대신해 엔트리에 포함됐다.
한편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똑같은 조합으로 간다. KT는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올 시즌 다승왕(15승) 곽빈을 1이닝 4실점으로 강판시키며 4-0으로 승리했고, 2차전에서도 선발 웨스 벤자민의 7이닝 무실점 호투 속에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LG는 1차전 선발로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33)를 투입한다. 그는 올해 30경기에 등판, 167⅔이닝을 소화하며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의 성적을 올렸다. 탈삼진 157개, 볼넷은 50개를 내줬고, 피안타율 0.263과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31을 기록했다. KT전에서는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5.25로 높지만,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이에 맞서는 KT는 고영표(33)가 나선다. 올해 정규시즌 18경기에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4.95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여줬지만, 9월 4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74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수원 키움전에서 구원 5이닝을 소화한 후 SSG와 5위 결정전(10월 1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10월 3일)에서 연달아 구원등판하는 투혼을 펼쳤다.
2024 KBO 준플레이오프 출전명단. /표=KBO 제공 |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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