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수비귀재로 명성이 자자한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32)이 예기치 않는 부상으로 한국시리즈 훈련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4일 오후 2시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4 KBO 한국시리즈에 대비하기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9명과 투수 16명, 포수 3명, 내야수 9명, 외야수 7명 등 총 54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훈련 전 가벼운 워밍업으로 몸을 예열한 선수단은 팀 수비 훈련과 타격 훈련 등을 소화하며 첫날 훈련을 마쳤다.
선수단은 한국시리즈 전까지 두 차례의 연습경기와 한 차례의 자체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날 구단이 발표한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 참가 선수단 명단에는 낯익은 이름이 빠져 있었다. 외야수 김호령의 이름이 없었다. 김호령은 개인훈련을 펼치던 도중 내복사근 부상으로 입었다. 병원검진 결과 전치 2주의 소견을 받았다.
한국시리즈 개막 21일까지 17일 남았다. 치료 경과를 지켜보겠지만 부상회복 기간과 훈련 준비 기간을 감안한다면 최종 엔트리 진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호령은 동물적인 타구포착 능력과 폭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하고 있다. 이기는 경기 후반 중견수로 대수비를 맡아 상대의 안타성 타구를 걷어내는 장면을 기대받고 있었다. 수비가 약한 KIA에게는 또 하나의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