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2, 토트넘)의 부상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풋볼 런던'은 5일 보도에서 "토트넘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는 이번 주말 손흥민의 복귀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UEFA 유로파리그 카라바흐 FK와의 1차전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그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과 페렌츠바로시와의 경기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그는, 이번 주말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도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데스티니 우도기는 괜찮을 것 같다. 하지만 손흥민은 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아 이번 경기 출전이 힘들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지난 4일 치른 페렌체바로시와 유로파리그 2차전에서 티모 베르너, 윌 랭크셔, 마이키 무어를 앞세워 공격 라인을 구축했다. 경기 결과는 2-1 승리.

특히 2007년생의 어린 선수 무어는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80%(33/41), 기회 창출 1회, 상대 박스 내 터치 5회, 드리블 성공 1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5회 등을 기록했다. 또한 태클 1회 성공, 볼 리커버리 3회로 수비에서도 활약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7세 선수가 유럽대항전 원정 경기에서 90분을 소화한 것은 정말 대단하다"며 무어를 칭찬했다. 그는 "무어의 성과는 선수로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다가오는 브라이튼전에서도 이런한 파격적인 선수 기용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메트로'는 손흥민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월드컵 예선에도 소집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4일 발표에서 "손흥민의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그를 이번 10월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손흥민 대신, KFA는 FSV 마인츠 05에서 활약 중인 홍현석을 대체 선수로 발탁했다. 한국 대표팀은 요르단과 이라크와의 중요한 두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경기들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진행될 예정인데, 이는 AFC의 경기장 지침에 따른 것이다.

주장 손흥민이 빠진 상황에서 한국 대표팀은 어려운 여정을 앞두고 있다. /reccos23@osen.co.kr